알고 지내던 알파메일 오빠에게 톡을 보냈지만..
2시간 째 답장이 없다...
저번에 같이 밥먹자고 했는데 구라였나보다..
하긴 나처럼 흔녀는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거니까~~

누워서 뷰지를 벅벅 긁으며 인스타를 들어간다..
친구는 남친과 일본 여행 간 것을 찍어서 올린다..
남친이 잘생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해주는가보다..

인스타는 현실이 아닌걸 알기에... 한숨을 쉬며
로아를 킨다...

게임 세상에서만큼은 내가 여왕이다..
접속하자마자 길드 소추한남들이 인사를 건네온다..

능력도 없는 놈들이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거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밝게 인사를 한다.

비록 소추한남들이지만 똥도 약에 쓰면 없듯
이런 비루한 것들도 가끔 쓸모가 있다..
어떤 놈은 주기적으로 기프티콘 상납까지 하니..
인사만 하는거치곤 리턴이 꽤 높다..

그러다 퇴근시간이 되자..
에스더8강 거근딜러가 로그인 했다!

요새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남자다..

에스더를 갈 정도면 현실에서도 어느정도 여유있을거고
목소리도 괜찮고 남자답다... 아직 얼굴은 안봤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열려있달까??

오늘은 에스더8강 거근딜러랑 숙제를 같이 할 마음을 먹고.. 노출이 과하지 않게 트랜디한 느낌으로 코디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