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모험의탑(이하 쿠모탑으로 총칭)에서는

레이드에서 흡혈도 없고 물약도 없음


엥? 그러면 시발 보스를 어케잡으라는거냐?


대신 그만큼 보스도 딜이 약함

가장 강한 공격이 체력 30%정도 깎아먹는 정도고, 피하기 힘든 짜잘한 공격은 체력 10%정도만 까임


서폿도 다양한 서폿이 있음


지속시간 긴 광역 보호막이 있지만 딜, 힐, 버프 셋 다 아예 없는 서폿

약간의 공증, 무지성 힐만 있는 서폿


약간의 보호막만 있지믄 자체 딜링 능력이 꽤 괜찮은 서폿


힐량도 낮고 보호막도 없지만 딜버프가 있는 서폿

등등임.



서폿 스펙업도 힐량, 딜, 버프 증가 쪽으로 선택지가 다양하고

파티원들도 모두 크게 체감할 수 있음

왜냐하면 세팅 안한 서폿의 힐량은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임

힐을 늘릴지, 딜을 늘릴지, 버프를 늘릴지는 오롯이 서폿 유저의 몫임.

즉 서폿 유저의 선택에 따라, 파티의 성향 자체가 아예 바뀌게 됨.




로아는 서폿은 힐, 보호막, 딜 상승중 그 어느것도 취사선택이 불가능함

왜냐면 애초에 무지성 전체 보호막, 무지성 광역 풀피, 무지성 광역 딜버프

이 모든 걸 차고 넘치게 가지고 있기 때문임. 부족한게 없는데 뭘 선택하고 앉아있음

힐량 보호막? 줘도 안 받음. 그나마 아군 딜늘려주는 버프력 증가 는 다다익선이니까, 이것만 계속 퍼주는 중인거임.


보스 공격도 존나 무식하게 나올 수밖에 없음
힐이고 보호막이고 뭐고, 딜러를 죽여버리는 패턴이 나와야 함.
그냥 게이지가 쌓이거나, 에기르처럼 계속 넘어뜨려서 광폭보게 만들거나, 맞으면 뒤지거나, 기믹으로 쳐죽여버려야 함.


힐러답게 힐과 보호막으로 아군의 클리어를 보조하는게 아니라,
재학이가 그냥 뒤지라고 넣어둔 패턴을 딜러새끼들이 알아서 안맞는걸 비는 부두술사로 전락하게 되는 거임.


보스가 예의상 서폿도 할일 챙겨준답시고 재학이가 넣어준 짤패턴이나 간간히 힐좀 싸면서 설거지를 하는게 전부임



굉장히 역설적이면서도 모순적인 법칙이 여기서 나옴

서폿은 가진게 많을수록 점점 천민포지션이 됨

왜냐하면 서폿이 가진게 많을수록, 게임사는 서폿을 우회하여 딜러를 죽이는 시스템을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임.

서폿이 가진게 적을수록, 게임사는 합리적인 패턴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스펙업 수단 역시 힐, 보호막, 버프력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줄 수 있고, 유저 역시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세팅의 재미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거임.



로아는 서폿을 살리려면
역설적이지만 서폿을 죽여 버려야 함

쿠키런, 로아, 롤 중 서폿의 능력이 가장 부실한건 단연코 롤이였지만


성장체감이 가장 확실한것도 롤이였음(소나, 룰루같은 애들이 원딜, 미드가서 보호막 + 버프 복사버그 쓰던 시절 생각해 보면 됨)



쿠키런의 서폿 역시 로아보다 확실히 구렸지만,
파티의 성격 자체를 서폿 유저가 정할 수 있고, 서폿의 역량으로 못깰 레이드를 어떻게든 깨도록 하드캐리도 가능했음

하지만 로아는 레이드의 클리어에 있어서 더이상 서폿이 중요하지 않게 됨. 기껏해야 능조없는 찬조가 어떻니 저쨌니로 싸우는게 다임.


로아는 서폿을 살리려면 가진걸 뺏어야 하고, 물약도 몇개 뺏어야 함.

7개 9개는 너무 과도하게 많음

그리고 그 상황을 기준으로 보스 밸런싱을 다시 해야함


가장 명확하고도 어려운, 로아의 서폿 문제 해결법임.


이거 아니면 로아 서폿 해결법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