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때 피방 알바하면서 죽순이 누나가있었는데

그누나가 오디션을 함

근데 조온나예뻤음 ㄹㅇ 긴생머리에 눈크고 얼굴도 갸름하고 오똑한코에 맨날 정장입고 피시방오던 누나였는데

당시 오디션엔 소원빵이라는게 있었어, 뭐냐면 1:1 붙어서 이긴놈 소원들어주는거

기집년들은 보통 캐쉬옷을 골랐고, 남자들은 공떡 한번을 원했지 실제로 그걸로 떡 많이들 치고다녔음

그래서 내가 알바시간 끝나고 그 누나 옆에서 게임하면서

오디션 거 재밋어요?

ㅇㅇ 너도 할래

하면 소원빵 붙어줍니까?

하니까 빵 터져서 한참웃더니 정색하고

ㅇㅇ 붙어줌

그날 이후 난 하루에 여섯시간동안 오디션에 몰입함 초보댄서부터 거리의댄서까지 한달동안 피나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월급날 백사십만원받은거 중에 부모님 드리고 남은 삼십만원갖고도전했다가

전부 그 누나 옷장에 컬렉션으로꼴아박음씨발... 피시방에서 문상도팔았어서 그자리에서줌

씨발 좆나잘하더라

한시간 반동안 붙어서 다졌음씨발

누나가 피시방에서 제일비싼 스타벅스커피 사주더라 한병에 삼천원인가 그랬음...

내 나이 스무 살, 나는 그 누나한테 커다란 벽을 느꼈고 미련없이 포기했음

그때 내가 한 한달의 노력이

지금의 세토 키보드패턴 성공률 100%의 나를 만들었다

이고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