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이벤트가 왜 생긴 거 같음?

200까지 평탄하게 해주는 장비도 왜 공짜로 줬겠냐고 ㅇㅇ

그거 있어도 상위 컨텐츠의 벽은 아득하게 높으니까 뿌리는 거임.

그냥 찍먹만 해보라고 ㅇㅇ 딱 손쉽게 렙업의 맛만 느끼고 연어 공유하라고 만든 거임.

빠르게 컨텐츠 문을 두드려 봐야 애들이 지갑을 열지 말지 단계로 넘어가니까 .

근데 그 가벼운 연어조차도 어느샌가 의문을 품게 되더라.

분명 rpg는 성장하는 재미인데 어느 지점부터 계단 한 칸의 높이가 사람만해지고 바로 아파트만해지고 빌딩만해짐 ㅇㅇ

절망감만 주는 요구치에 '성장' 이란 것의 의미를 잃게 되는 거임.

현질을 하면 벽 크기를 줄일 순 있는데 

이게 이해가 되는 수준이어야 할 텐데 그 범주를 아득하게 넘어가기 시작함.

노가다로도 메울 수 있지만, 그 노가다의 시간마저도 투자라는 범주를 아득하게 벗어남.

그러니 결국 연어도 학습 능력이 생겨서 더는 못 오르는구나 라고 깨닫고 그냥 죽는 거임.

다가가질 않게 되는 거지.

남은 연어는 비늘 벗겨지며 끝없는 절벽을 힘겹게 타

미리 올라가 있는 놈들은 그저 그걸로 만족하긴 하는데 새로운 아이템이나 과금 시스템이 나와서 본인의 가치가 언제 떨어질지 벌벌 떨고만 있고..

정말 기이하게 운영되고 있었음.

근데 그런 운영도 확률 사건으로 이제 무너지지 않을까 싶음.

모든 유저가 마음 한편으로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차마 숨겨놨던 그 괴리감.

현금 없이는 답 없는 주먹구구식 알피지의 껍질이 제대로 벗겨져서 이젠 속 터놓고 말하지 않을까 싶음.

인기 게임이라고 쉴드 쳤지만 사실상 인기 받을 게임이 아니라는 걸 유저가 다 알고 있음.

그저 향수 때문에, 매몰 비용 때문에 유입되고, 버티고 있었을 뿐

리니지랑 다름없는 현질유도 알피지를 더는 개차반 취급당하면서 정 주기 힘들다는 거.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

'누구 고쳐 쓰기 힘들다'

기업이 그런 베이스로 성장했고 그런 체제로 굴러가니까

사실 여기서 변해봐야 눈곱 만큼도 변하지 않을 거 같음.

물론 호되게 당했으니까 '논란과 관련된 것은' 사기 치지 않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이미 거대해진 눈덩이를 돌이킬 수 없듯이

만들어진 혜비한 현질 시스템이 줄어들진 않음.

사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현질 시스템도 사라지지 않음. 

그저 적폐인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거지.

더 안 생기면 다행이지 그럴 거 같지도 않고.

그냥.. 이젠 현혹된 -메- 의 모습보다 진정한 -메- 와 직면하는 사람이 늘게 됐으니

흐름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3줄 요약-

감췄던 게 결국 드러나서

캐주얼하게 즐기는 사람들도 게임의 본질을 보다 이해하고

연어를 고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