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갤판 새까만 놈들 중에서는 파악을 못하는 놈들이 대거 있을 텐데 당시에는 디비전 시리즈라는 건 입장하지 않았고, 정규 시즌, 혹은 페넌트 레이스가 종료되면 곧바로 챔피언십 시리즈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샌 프란시스코 기안츠는 기대를 걸었던 1천985년 멸망한 후 시즌 막판에 라저 크렉 감독이 부임하고 1천986년 팀 정비를 거쳐 1천987년 2년차 윌 클락(향후 90년대 텍사스에서 후안 곤잘레스, 너희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이반 로드리게스 및 러스티 그리어와 핵타선을 구축하게 됨)이 급성장하고 80년대 중후반 최강의 오른손 강타자 케빈 미첼을 샌 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영입하면서 기존의 칠리 데이비스(향후 너희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데릭 지터 선수 및 폴 오닐, 버니 윌리엄스 등과 함께 얭키스에서 나름 우승에 기여한 후 은테) 및 제프리 레너드, 그리고 만능 센슈 밥 브렌리(너희들한테는 김병현 선수 관련으로 누군지 파악이 될 것이다) 등과 함께 막강 타선을 구축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실한 마운드의 약점을 커버하며 서부지구 패권을 쥐게 된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천985년 상대적 열세 전력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I-70 World Series에서 지난 시즌 패한민궈 프로 야큐 약산 패어스 및 샘성의 패한민궈 시리즈, 혹은 1천999년의 플레이오프 샘성 VS. 좃데 기안츠의 경우처럼 3승 1패 상황에서 3연패를 하고 3승 4패로 패하면서 대권을 눈앞에서 놓친 후유증 때문인지 다음 시즌인 1천986년을 망치고 절치부심, 1천987년 아지 스미스가 이끄는 디펜스와 내셔널리그의 리키 헨더슨이라고 볼 수 있는 대도 빈스 콜먼을 선봉으로 하는 뛰는 야큐로 동부지구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7차전, 실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3루 코치라고 볼 수 있는 호세 오퀜도가 경기 초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석 점 홈 런(Home Run)으로 충격을 제공하면서 영웅이 되고 대망의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상대는 어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편안하게 치르고 월드 시리즈에 선착한 미네소타 트윈스.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는 월드 시리즈에서는 1천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브렛 세이버하겐을 넘지 못했던 것처럼 미네소타 트윈스의 특급 좌완 프랭크 바이올라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1천985년 3승 4패의 데자뷰, 즉 3승 4패로 투혼의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