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오늘이다

어제 내 손에 꼽는 친한 친구가 죽었다

사인은 심장마비..

친구 엄마가 화장실에서 내 친구 쓰러져있는거 발견함.

나이 서른셋.

장례식장 갔을때는 정말 허망했는데

하루 지난 오늘이 더 멘탈 깨진다.

그냥 하루종일 멍때렸네...

고작 이 나이에 심장마비로 죽는다는게 어이가 없다...

몇일전 소농민 멀티골넣는거 보면서 소리지르고 환호하고... 같이 소주마시면서.. 

또 열심히 살아도 성과인정 안해주는 좆같은 회사 욕하고...

낄낄대고 그냥 토닥거려주고... 그냥 그런거지 하면서, 올해 정말 열심히 살자고 했는데

시바꺼...

좆같이 투정부릴곳도 없어서 여와서 씨부려본다...

진짜 사고라는건 그냥 뉴스로만 봐왔는데, 내 절친이 이렇게 허망하게 간게 믿기지 않는다...

가끔 인생 앞일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왜 굳이 열심히 살까 생각 드는데

오늘은 진짜 현타 씨게 오네...

그냥 그렇다고

우울해서

이제 같이 스포츠경기.. 소농민 경기보면서 울고 웃는 친구 없는거도 슬픈데

평생 죽을떄까지 서로 병신이니 개새끼니 욕하면서 낄낄대는 새끼

맘터놓으며 회사 같이 욕해줄 새끼 없어지니 더 우울하다

진짜 기분 개좋같네..

집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