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초는 알고 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손을 내밀어줄 용기가 있는 사람이란 걸요. 판초는 믿고 있어요. 괜찮은거죠 앰서군..? 앰서군은 언제나 강함이 들려있는 굉장한 사람이니깐요. 좋아해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해요. 말 한마디 듣는 것 만으로도. 좋아해요. 평소에 예리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상냥하게 해주려고 할 때마다 앰서군이 해주는 부드러운 눈빛을. 좋아해요. 앰서의 걷는 모습을. 좋아해요. 웃는 얼굴이 굉장히 무방비 해서 굉장히 가슴이 아프게 될 정도로. 판초는 알고 있어요. 앰서군이 자기 자신이 싫다고 해도 좋은 점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판초는 믿고 있어요. 앰서: 어째서 그렇게까지.. 판초를 보고있는 앰서 군 의 모습을 앰서군이 얼마나 안다고 그러시는건가요..? 영웅이에요. 아무것도 알게 될 수 없던 세계에서 구하러 와 주었던 것도 저를 구해주기 위해서 토갤 앞에서 싸워주웠던 것도

가장 원했던 말을 가장 원했던 때에 가장 원했던 사람이 말해주었던 것도 지금까지 판초의 시간은 멈춰있었던 거에요. 그날 밤부터 멈춰있던 시간을 얼어있던 제 마음을 상냥하게 바꾸어 줬어요. 누구도 앰서군을 믿지 않아 쓰러질 것 같게 되어도 자기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되어도 판초는 믿고 있어요. 판초를 구해준 앰서군은 영웅이에요. 앰서: 아무도 구해내지 못했어. 아무에게도 기대받지 못하고 난 내가 너무 싫어. 판초가 있어요 바로 여기에 있어요. 앰서군이 구해주었던 판초 판초가 있어요. 앰서군이 말하는 것이라면 어떤 말이라도 들어 줄게요. 듣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앰서군을 좋아해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해요. 말 한마디 듣는 것 만으로도. 앰서: 나 따위로도 괜찮은 거야..? 앰서군이 아니면 싫어요. 앰서군이 해 주는 그 부드러운 눈빛을 좋아해요. 앰서군이 걷는 모습을. 좋아해요. 판초의 영웅으로써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판초는 사랑하고 있어요. 텅 비어있고 아무것도 없는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면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도록 해요. 멈추었던 시간을 앰서군이 움직이게 해 주었던 그 때 처럼 멈춰있다고 생각되는 시간을 지금부터 움직여 보도록 해요.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도록 해요. 하나부터..! 아니 리제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