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다. 신세계대 삼성 경기다. 자고 일어나서 봤는데 5대 1 이었다. 당연히 신세계가 핸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잠깐 밖을 다녀왔다. 팔회말이었다. 그런데 돌아와 확인해보니 5대4. 저번하고 똑같다. 8회말부터 봤는데 역전 당한 것과.
이런식으로 프로토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돈을 벌지 못하니 나가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웃긴 건 내 안에서 역전 만루홈런이란 소리가 들렸다. ssg가 이기고 있었다. 역전만루홈런이란 것은 이미 어딘가에서 그렇게 조작되게 하려고 내 안에 무엇과 내통한 것이다. 그리고 지는 팀이 역전 만루홈런을 치게끔 하게 되는 과정에서 ssg의 핸승은 날아가게 된다. 이런 것 같다. 그렇게 꾸준히 무언가들이 계속 내 안에서 장난을 치는 것이다. 이런식인 것이다. 이런식으로 꾸준히 안되게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이. 그 무엇들이. 그래서 다른 프로토들도 그렇게 무지하게도 안되는 것이다. 내가 찍은 종목을 알고 경기결과를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거기다 내가 찍은 종목조차도 바꿔버리고 1위였던 나폴리가 4위로 되는 리그순위마저 바꿔버리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안되게 하는 것이다.
내가 프로토가 안되는, 돈 벌었단, 이걸로 먹고 산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아마 다들 한폴낙이라든가 계속 반복되는 어떤 루틴이라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신기할 정도로. 너무 신기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