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자영업 했다가 말아먹고 몇달째 잉여 한량으로 사는중이다      

내 처음 생각은 알바써서
그냥 알바 월급주고 남은거 내가 가져가야지 한건데
처음엔 내 계획대로 됐어
근데 가까운곳에 카페가 싼가격에 들어서서
내 카페도 가격 다운 시키고
거기에 손님도 절반 저 카페한테 뺏기고
결숙
알바 자르고 내가 직접 하는데
이건 뭐 수지타산 너무 안맞아서
몇개월전 폐업했어

몇년전 성남에 6억짜리 꼬마건물 샀거든
대출 5억 끼고
내 돈은 취득세 등 세금 포함 1억몇천만 내고
지금은 올라서 최근 근처 실거래 평당가 따져보면
대충 12억정도해
12억짜리 꼬마건물이 어딨냐고 하겠지만
대지 20평대 좆만한 꼬꼬마건물이야

이게 4층건물인데
2~4층은 사무실 월세 줬고
1층은 내가 직접 카페 한건데
보란듯이 말아먹은거지 뭐

지금은 저 1층에 식당 월세 줬고
몇달째 한량처럼 사는중

좆만한 건물이라도 있으니 된거 아니냐 하기엔
저기서 나오는 월세에서
세금 대출이자 내고나면
월 200만원대 남음

그냥 딱 내 밥벌이 할만큼만 된다는거

그나마 3개월전
재계약할때
3년고정 3.8%로 했으니 다행이지
3년고정 안했으면 저거보다 더 적게 남았지

난 20대때
3교대 공장 다녀서
모은 돈 1억몇천으로
대출 이빠이 끼고 저 건물 산거

88년생인데

나이가 애매하지
35살 나이란게

물론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뭐 자격증 따라 이런 얘기 할수있겠지먼

난 내 자신을 알아
내가 앉아서 공부 꾸준히 하는걸
성공 못할거란걸

그렇다고 공장을 다시 들어가긴 싫고

35살 나이가 많다면 많지만
그렇다고 늙은 나이는 또 전혀 아니잖아

이 나이에 언제까지 한량으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고민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