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은행빚1200 + 친구지인빚 2000 있었는데

월급에서 월150씩 갚다가

9월1일에 대출400받아서 보름동안 바카라 스포츠

둘다 개크리터져서

은행빚500남은거 +친구지인빚2000 싹다갚고

시드필요해서 받은 대부업체빚 400만 남았음.

계속 추가 대출 유혹 존나 왔는데

참고 참다가 다음달월급까지 생활비 전부 교통카드로

넣어버리고 남은 50만원 바카라 첫판에 오링나고

멘탈 쇄신하려고 봤던 넷플 영화에서 뇌를 관통하는 명대사.

'조심해 니가 상처받을까봐그래'
'바라는게 없는데 어떻게 상처를 받아요.'





애초에 노름할때 바라는게 없으면

무리해서 돈 쓸일도 없고

주변인이나 가족에게 거짓말할 이유도없고

대출받을일도 없고 생활고를 격을일도 없고

더이상 돈나올 구멍이 없음을 알았을때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탈함에 쓴웃음 지으며 상처받을일도 없다.

모든건 내가 계속 머릿속에서 분출된 도파민맛을 보고

그걸 못잊어서 바라는게 많아져서 바램대로 이행되도

계속 찾아오는 도파민의 굶주림때문에

잃어도 하고 따도 하고 바라는게 점점 많아지고

조절이라는 말도안되는 그짓말로 정신승리하며

허기진 도파민을 채우려 뇌를 혹사시켜가면서

계속 바라는게 많아지고 결국 돈이 전부인 인생이 되버리고

파멸의 길을 걸었던거같다.

올해 내나이 35살.

21살부터 리니지 무기 러쉬부터 시작한 도박인생

벌서 15년이 되었는데

20대엔 4천 5천빚도 우습게 지고 처음엔 부모힘을 빌려갚고

국가의 힘을 빌려 워크아웃 개인회생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새워서 날린이후 상황을 준비해가며

쉽게 갚고 일하면서 남은돈으로 어떻게든 도박자금 쥐어짜내서

만들고 30대에 접어들면서 결혼하는 친구들 지인들과

점점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인생의낙을 도박과

딴돈으로 불나방처럼 하루즐기는 유흥과 여흥속에서 살았다.

참 간단한 이치였다.

바라는게 없으면 상처받을일도 없다.

노름으로 치환해보면

잃어도 되는푼돈으로 했으면 망할일도 없었다.

이간단한 이치를 잊고 잃어버린 15년을 이제야 느낀다.

노름땜에 돈을 많이벌고싶어서

알바몬에서나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연차쌓이고 세금띠면 300초반~400가까히도 버는데

1년이면 5천돈을 벌고있는데 1분 단판 1.95배 195

스포츠 상한가 300에 일희일비하고 주접떨엇던 과거가 너무 후회된다.

도박 끊어볼란다.

여기서 익명성을 방패삼아 할말못할말 푸념 자랑 인증 등등

유동으로 할수있는건 다해본거같다.

부디 오늘는 계기로 이제는 토토가 아니라

5년남은 나의 30대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