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 "NFT 판매하고 개인지갑으로 받아…반납 안해"
이두희 "미지급된 직원 임금·퇴직금 위해 노력…5억 이체"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업 '메타콩즈'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를 고소했다.(메타콩즈 홈페이지 갈무리)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업 '메타콩즈'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를 고소했다.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다.
1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메타콩즈는 이씨를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메타콩즈 경영진 "이두희, NFT 판매대금 14억 횡령했다"
이 대표는 메타콩즈에서 진행한 NFT 판매 프로젝트 '라이프 고즈 온(LGO) 민팅'에서 발생한 판매대금 약 931.625 이더리움(ETH·당시 원화 기준 14억29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메타콩즈 측은 "이 대표는 메타콩즈의 개발자 겸 CTO로 재직하며 해당 지위를 남용·악용해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를 받는 지갑을 자신의 개인 지갑으로 연결했다"며 "메타콩즈가 여러 번에 걸쳐 반환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단 한푼도 반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메타콩즈는 이 대표가 개발 업무와 관련된 일체 비용을 책임지기로 했음에도 개발대금을 메타콩즈에 요구하고 멋쟁이사자처럼에 용역을 맡겨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도 지적했다.
메타콩즈에서 판매하는 NFT(메타콩즈 홈페이지 갈무리)
◇경영 문제로 이두희·경영진 간 불화…임금 미지급 논란도
이 대표는 지난 1월14일 NFT 개발·판매 업체인 메타콩즈의 설립 당시부터 참여하며 CTO를 맡고 블록체인 개발 등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해킹, 신규 NFT 판매부진 등 메타콩즈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이 대표와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 등 메타콩즈 경영진 간에 경영 책임을 두고 폭로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이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지난 7월23일 메타콩즈를 인수하기로 결정돼 인수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메타콩즈 직원들의 지난달 임금 미지급 논란까지 불거졌다.
메타콩즈 측은 임금 미지급 사태의 책임에 대해 "이 대표가 회사의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메타콩즈는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할 자금이 없는 상태"라며 "결국 급여지급일인 8일에도 지급하지 못해 고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두희 "도의적 책임 위해 노력 중…밀린 임금 지급 위해 5억원 이체"
반면 이 대표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메타콩즈 임직원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 또한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면서도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메타콩즈 임직원들이 예정된 일정에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멋쟁이사자처럼은 급여지급일에 메타콩즈 측에 임직원 8월 급여와 희망퇴직금 일체를 지급하겠다고 연락했으며, 지난 13일 비용 지급용 지갑 주소를 전달받아 임금 지급을 위한 5억원 상당의 금액을 이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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