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판의 쓰나미가 아닌 현실에서의 잔인한 쓰나미가 있었던 10월의 마지막주, 제88회차에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까지 언더 경기로 도배가 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 했었다.결과적으로 10월은 +90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것은 10월 초반의 +60만원의 수익을 복기해 봤을 때 그야말로 미진한금액이 아닐수가 없다. 결국 욕심이 빚어낸 무리한 강공으로 인한 실패였다.그러나 베팅은 혹은 도박은 잃지만 않으면 성공이라는 전언을 떠올리며 혹은 긍정하며 닥쳐온 11월을 맞는다. 11월 첫 날부터 챔스 경기가 열린 날. 나는 과감히 100장을 태우기로 결심한다. 좋아 보이는 3경기에 올인하여 수익을 극대화 해볼 생각도 잠시 해보았지만 도사리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분산베팅으로 마이너스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택한다. 결과적으로 베팅은 성공했다. 물론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장골을 넣는 아주 찜찜한 경기였지만 어쨌든 먹었으니 된 것..이다..
챔스 2일차
파티날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음날은 설사를 하 듯 토토역시 많은 수익을 거둔날은 다음 베팅에서 털릴 확률이 아주 크다. 이건 수많은 경험으로 입증 된 사례이기 때문에 누구도 반박을 하지 못 할 것이다. 100장과 10장 중 고심끝에 고액을 태우고 밤을 지새우는 선택보다 소소하게 소액10장만 태우고 수면을 선택하기로 한다.간만에 깊은잠에 빠진 나는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해축 결과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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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복방을 나와 고액을 태우지 않고 소소한 베팅을한 결정을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한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어떠한 선택이 맞았냐 틀렸냐 보다 인간을 더 뼈아프게 만드는 것은 결국 후회다.
그때, ㅇㅇㅇ ㅇㅇㅇ 했다면 ~ 식의 후회 말이다.
각석하고, 11월 첫 날 둘 째날 수익은 +200으로 수렴한다. 그리고 아직 경기를 기다리는 2 박스가 남아있다. 이 박스마저 들어온다면 +280으로 11월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저 이 좋은 기운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아주 오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