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에 한참 토토에 미쳐서 동네 형들한테 돈 빌려서 토토 했었는데

크게 잃고 친한형이 빌린 돈 대신 갚아주고 그래서 그때 이후로 어떻게 끊었는지

가끔 월드컵 경기에만 소액 걸고 잃으면 잃었네 하고 현재까지 

토토는 아예 안하고 20살 현재까지 엄청 잘 끊고 있었다. 

중학생 시절때 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밥이나 먹자 하더군,

그래서 만나서 밥 먹었는데 거지새끼 아니랄까봐 시발롬 술 처먹는데 옆에서 

3-4만원 가지고 토토 하길래 오랜만에 추억도 돋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10만원 정도 충전해서 20만원까지 만들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뺐다

근데 요즘 들어서 주말에 시간이 잘 나서 가끔 만났는데 만날 때 마다 

이새끼가 얼마 되지도 않는 쌈짓돈 가지고 하길래 나도 재미 들려서

그냥 소액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거 같다.. 엄청 자연스럽게 의식 하지도 못하고

한달 동안은 소액으로만 굴렸는데 놀랍게도 잘만 땄다. 10만원씩 해서 맨날 20만원 30만원 이렇게 마감 했으니까..

근데 결국엔 다시 고액에 손을 대고 2500 정도 잃었다.

레퍼토리는 똑같았다. 2500을 잃을 동안 나는 밤을 새가면서 컴퓨터 앞에서 도박만 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월 수입도 1000 언더로는 잘 안 떨어지고 토토로 큰돈 딸 생각도 없었는데

그냥 내가 또 토토에 손 대서 결국 파멸을 맞이한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더라.

토붕이들 글 보고 다시 한번 끊는거에 용기 생겨서 ㅅㅏ2트 계좌 협박하고 결국 다 강제 탈퇴 맞았다.

원래 커뮤니티질 이런거 잘 안 하는데 그냥 아직까지도 의식 못하고 토토에 절여져서 사는 토붕이들이

하루빨리 단도하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서 글 끄적여 본다.

나도 비록 잔액은 겨우 계좌에 10만원이라 속상하지만 열심히 다시 힘내서 현생 살아 볼게

노잼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소액이라고 간과하지말고 현재까지 마이너스든 플러스든 하루빨리 접었으면 좋겠다.

노잼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