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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해서 재미없는 22중 곤경 철학 이야기 1부
1부는 이번 이벤트 핵심을 관통하는 철학에 대한 설명 부분이다데카르트 철학세상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도 결코 의심할 수 없는 명백한 진리가 존재한다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을 최대한 요약하면 이러할 것이다데카르트 본인이 꾸었던 꿈속의 한마디 ‘나는 인생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처럼당대의 유럽은 극심한 정치와 종교의 혼란 속에 모든 것의 진의를 의심하는 회의주의가 만연했다데카르트는 그런 사회상 속에서 모든 혼란을 잠재울 합리와 이성의 절대명제를 찾고자 했다그 탐구의 과정이 ‘방법적 회의론’이다방법적 회의론이것은 진리를 의심하기 위한 회의주의가 아니라, 의심을 통해 진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방법적 회의론에서 첫 번째로 의심하는 것은 ‘인간의 감각과 경험’이다인간이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진정으로 사실인가?그로자가 Ots-12인 줄 알았다든가, 해순이를 랭킹전에 투입해서 잘 써먹었는데 강화를 안 했다든가이런 식의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존재하기에 감각과 경험이란 것을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을 것이다하지만 감각과 경험이 설령 틀린 것일지라 하더라도 '그것을 느끼는 자신의 육체'가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여기서 두 번째로 의심하는 것이 ‘인간의 육체’이다소전을 켜서 일퀘를 돌린다는 자신의 육체가 있다는 것은 얼핏 사실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일퀘를 분명 돌렸는데 출석보상칸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어느 하루 엄청 피곤한 날에 자기도 모르게 곯아떨어졌다 일퀘 돌리는 꿈을 꾸고는 그게 실제로 한 것이라 착각했다면?세상 속에서 움직는 육체의 존재와 꿈이라는 허구의 환상 간의 차이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자신의 육체의 존재마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이든 꿈이든 형태와 구조를 갖추고 나타나는 세상의 보편적 특성은 어떠한가?숫자와 형상으로 세상을 이루고 있는 '수학적 진리'는 개인의 육체와는 별개로 의심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여기서 세 번째 의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수학적 진리’이다세상 어디든, 현실이든 꿈이든, 1+1은 2가 되고 3개의 선으로 이루어져 꼭짓점이 3개인 도형은 삼각형이다이것은 말 그대로 보편타당한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그런데 세상에 ‘악의로 가득 찬 기만적인 신’이 있어, 저마다의 사고관념을 마비시키고1+1은 3이며 3개의 선과 꼭짓점 3개인 도형이 사각형이라고 세뇌하고 있다면?그리고 그 세뇌대로 조종당한 끝에 3과 사각형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면?댕댕이 라이칸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파딱은 파마스 딱가리의 준말이 아니라고 세뇌되고 있는 거라면?이러한 극단적 가정 하엔 수학적 진리조차도 의심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이 모든 의심 속에서도 결코 의심 불가능한 것이 존재한다그것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단 것이다‘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속이고 있을 지라도‘그것에 속아 엉뚱한 것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여기서 도출되는 절대명제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것이다‘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사유하기에 존재하는 자아’이것을 절대명제로 삼아 데카르트는 회의주의를 넘어 종교와 신에 대한 절대성을 증명하고자 한다신에 대한 증명데카르트에게 의심은 불완전성이며, 믿음은 완전성이다이 둘은 상대적 관계이기에 어느 한 쪽이 있어야 다른 한 쪽이 드러난다의심은 믿음이 있기에 나타나며, 불완전성은 완전성을 목도하고서야 나타날 수 있다의심과 믿음, 불완전성과 완전성의 양 끝에 위치하는 것이 각각 인간과 신이라고 한다면인간의 의심이란 신의 완전성에 대한 의심이며,인간의 사고관념 속에 신의 완전성에 대한 것이 이미 존재하기에 의심도 가능한 것이다그러므로 인간이 의심할 수 있음은 신의 완전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되는 것이다이러한 무결하고 무한한 신에 대한 완전성이 결함있고 유한한 인간에게서 생겨날 수는 없기에신의 완전성에 대한 사고관념은 신에 의하여 인간이 날 때부터 가지고 있도록 주어진 것(본유관념)이다따라서 피조물은 신에 의해 창조되어 존재하며, 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필연적 존재가 되기에신은 존재하며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다위와 같은 증명을 통해 신은 ‘악의로 가득 찬 기만적인 신’이 아니라‘선의로 가득한 전지전능한 신’이 된다그러므로 수학적 진리와 같은 보편타당한 법칙은 의심의 여지없이 완전한 것이 된다그리고 이러한 진리와 법칙에 대해 옳다고 느끼는 ‘인간의 직관’이란 것 역시맑고 또렷한 정신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의심할 것 없이 믿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된다그래서 인간이 수학적 법칙과 그에 따라 구성되는 세상만물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심신 이원론위에서 적은 것처럼, 데카르트에게 세상은 두 종류의 것으로 구분된다완전하며 분할 불가능한 것, 불완전하며 분할 가능한 것전자에 속하는 것이 신, 영혼, 수학적 진리이며후자에 속하는 것이 인간, 육체, 물질적 존재이다따라서 그에게 인간이란 영혼과 육체라는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이 합쳐진 이원적 존재이다형이하학적이며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와 형이상학적이며 비물질로 이루어진 영혼이란함께 결합되어있되 구분되며 섞여있지 않다는 것이다물질로 이루어진 사지가 절단된다 하더라도 영혼은 비물질이기에 절단된 만큼 손실되거나 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영혼과 육체는 정확히 1:1로 섞인 것이 아니며 분리되어 있되특정한 지점을 통하여 정신과 육체가 접점을 가지며 그것을 통해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마치 배와 조종자가 별도의 존재이되 조타륜을 통하여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말이다데카르트는 이러한 조타륜의 역할을 하는 곳을 두뇌, 그 중 일부인 송과선이라 보았다기계장치와도 같은 육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면그 인식이 신경을 통해 감각이란 형태로 전달되며전달된 감각이 두뇌, 송과선를 통하여 영혼이라는 조종자에게 도달한다그러면 영혼이라는 조종자가 그에 따른 적절한 반응을 육체라는 기계장치에 입력하게 되고육체라는 기계장치는 입력된 신호에 따라 적절한 반응에 해당하는 움직임을 수행하게 된다데카르트 극장이러한 심신이원론은 데카르트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엄청 까였는데인간의 영혼이 두뇌 속 내면세계에서 화면을 통해 외부를 인식하고그것에 따라 육체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모습이마치 극장 안에 앉아서 상영물을 보면서 그 상영물의 내용에 대해 이리저리 지시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이러한 비유에서 따와 오늘날에는 그의 심신이원론에 대한 비판논점을 ‘데카르트 극장’이란 이름으로 지칭하고 있다데카르트 철학의 의의데카르트는 철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과는 별개로그의 사상은 당대는 물론 그 이후로 대대손손 까이기만 했다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천성이 수학자였던 그답게 철학을 수학명제 해결하듯이 생각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특정 명제가 참일 것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논리를 집어넣다보니논리를 위한 논리가 빙빙 돌아 꼬여버린 것이다정답이 없는 문제에 정답을 두고 해결하려니 이런 사단이 난 것도 이상하진 않지만한편으론 그가 살던 시대가 정치 종교적으로 굉장한 혼란의 시대란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그런 시대 속에서 그는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나름대로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그리고 그 이정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선배들처럼 ‘신’을 논거로 인간의 행동방식을 말한 것이 아니라‘인간’을 논거로 신을 생각하는 방식을 말한 것은 유럽 역사 속에서 그가 최초로 해낸 지대한 업적이라고 평가된다그 결과 엄청 욕을 얻어먹으며 온갖 비판의 대상이 되긴 했지만‘신’과 ‘신학’을 욕하는 것은 그 결말엔 화형대와 잿더미밖에 없어도‘인간’과 ‘철학’을 욕하는 것은 그 결말엔 격렬한 논쟁 정도밖엔 안 남으니 말이다자고로 생각이란 많은 논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야 발전하는 법이다데카르트는 유럽 사상의 지평을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왔으며그것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에도 여전히 중세적 사고관에서 벗어나길 두려워하던 유럽 문화가인간을 중심으로 한 계몽주의 사상이 본격적으로 싹틀 수 있게 한 거장인 것이다그의 사상은 홉스, 로크와 같은 사상가들을 통해 흄으로 이어졌으며(사족이지만, 의외로 이 두 사람의 사상도 이번 이벤트의 한축이 된게 아닌가하고 생각한다)흄이 유럽 근대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굉장한 공헌을 했다그러므로 흄이 근대철학의 기초공사를 하고 토대를 마련했다면,데카르트는 근대철학 자체의 시작지점을 마련한 인물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는 유럽철학이 신학의 시녀가 아닌 독립된 학문으로 다시금 발돋움하는데 기여했으며인간이 신의 시종뿐만이 아닌 세상 속에 선 개별적 존재로서 사유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새로이 주지시켰다2부에서 계속
작성자 : ㅇㅇ고정닉
폭우를 뚫고 전원완주 성공한 11인 무박부산벙 후기
사실 첨부터 갈생각은 없었는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689050 무박 전문 라이더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무박 부산 무박 동해안 전문 라이더 대부분 혼자서 다님 일단 위에 로그들은 다 솔로 라이딩 혼자가면 심심하고 겁많은 사람이면 어둠이 무섭고 정비 고자면 걱정도 많을텐데 난 그런거에 대해서는 다 면역임 그리고 다gall.dcinside.com이런 글에 댓글로 간만 봤는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689120 그래서 언제가실래요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당장 다음주 연휴인데 그때가도 되고 어차피 24시간 정도만 시간 비면 탈 수 있는게 무박부산임 난 현충일이랑 이어지는 금요일도쉬니까 4일 쉼 사실 아무때나 금요일 퇴근하고 출발하면 토요일 저녁에 부산 도착하고 놀랍gall.dcinside.com어느순간 가는걸로 정해져있길래랜도너링 재밌어보인다~~ 하는 생각은 해보고있어서 딱히 부정은 안함애초에 뭐 저번에 올린거보니까 400에5천인지6천인지도 있던데 400에 3천이니까 상대적 개좆밥으로 보여서.. 가기로함제주도랑 춘천갤럼 재워주고 같이 출발하기로함저녁쯤 와서 잡탕찌개(묵은지찌개에 집에있던 삼겹살이랑 스팸 떄려박고 라면사리넣음) 먹고 자고일어나서 남은국물에 햇반두개넣고 참기름둘러서 누렁이볶음밥 만들어서 빨리먹고나옴환경을 생각합시다오늘의 여행을 함께할 제 장남이에요 인사하세요푸드파우치? 이름 먼지 기억안나네 어쨌든 그거 달아두긴했는데물통도 두개고 편의점같은데 자주 들린다고해서 뗄까하다가기우제 존나 지내면 비 안온다길래 시구레(한자로 時雨) 피규어 챙겨감근데 기우제 존나 잘먹혀서 폭우내림 시발..옆자리 아저씨가 데려온 여자친구랑 인사도 시켜줌셋이서 한컷자전거타러 모여서 이러고놀고있으니까옆에서 계속 이쪽 보던거같았는데 애써 무시함지각하는사람은 없었으나화장실 등의 자가정비 이슈로 살짝 늦게 [그 긴거] 들고 사진찍고 출발함처음 시작부터 치아바타 인당 1.5개, 오메기떡 5개, 아미노바이탈 3개 등등 황제보급으로 시작헀다그렇게 탄천을 타고 내려가 성남을 지나광주(경기도)를 거쳐이천 시내를 들어와서 잠깐 보급타임이건 이천을 찍은게 아니라벙장의 쪼리를 찍은거임아니 시발 지금생각해도 이해가안가네 저걸신고 뭐 500키로가까이 타는게 사람임?저번 뭐 별을보러가는어쩌고때 보고 존나웃겼는데실제로 보니까 웃기다가도 키로수 늘어날수록 경외감만 들더라..그냥 편의점에서 음료수만 좀 챙겨먹고 바로 출발..하기전에 우리 아들 잘 있나 한번 봐주고감차 많은 도로도 끝났길래 싱글벙글 신나는상태로 달리고있는데비가 옴.점점 세게..... 옴...적당히 쉴만한곳 있어서 바막갈아입고 출발전 한컷저 점프는 어케캡쳐한건데ㅋㅋㅋ우중팩라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땅 젖어있으면 타이어가 물방울 끌어올려서 얼굴에 날아옴비만 날아오는게 아니라 입에서 모래도씹힘ㅋㅋㅋ난 여기부터 피 안빨고 바깥쪽으로 빠져서 물방울 안맞게 주행했다..근데 나중에 팩 뒤쪽 보니까 다 피빨면서가데?????? 난 도저히 못하겠던데 어케하지진짜저번 운탄고도 우중임도다운힐에서 배워온"비올때는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정신을 장착하고 우와하하하핳ㅎㅎㅎ 꺄아아아악!! 우끼끾끾낔 하니까 다들 신나서 걍 미친듯이 달렸다(실제로도 미친놈맞는듯함)이게 신나는거랑은 별개로 체력스탯이 훅훅 깎이는게 느껴지더라난 사실 비 존나 심하게 올때부터 몇명은 체력이슈로 DNF할줄알았는는데 끝까지 다 완주했음..여기서부터는 핸드폰을 안꺼내서 사진이 좀 없다..청주 들어가기전 고*** 타이어 찐빠숙련된 벙장의 야전수리가 빛을 발하고있다 뭐 타이어 터진건 터진거고비오는날 밖에서 피규어사진찍는 제정신 아닌사람들이후 타이어 터진사람이 CBL 또 떨궈서"아 고철게이님 CBL떨어졌어요""아 고철게이 CBL""어 고철게이CBL어디감?"등등 안부를 묻는 시간이 있었음잃어버린거 인지하고 멍때리고있는사이에 한세님이 돌아가서 주워옴감사?의 도게자고철게이CBL덕분에 휴식 많이해서 좋았어요요 ^^*비오니까 고글끼면 더 안보이길래 걍 벗고 출발함홀 반응이 조금... 느리긴 했어.. ㅈㅅ....충주 도착해서 막연하게"아 역근처에 먹을데 있겠구나!" 하고 음식집 대충 둘러보러 가봤는데닫거나 좌석에 물닿으면 안되는곳들이라 편의점으로 가기로 함..11명 우르르 몰려와서 먹을수있는건 다 담아와서 계산하려니까알바 표정이.... 슬퍼보이더라....대걸레 가져와서 물 다 닦아주고 나옴....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뭐시기..쟙쟙이님은 인당 만원에 육박하는 구매내역을 보며 "아 이거 다 못먹는데 남으면 알아서 챙겨가요"를 시전했지만어림도없지 돼지들이 다먹음그리고 대충 이화령 도착이화령에서 사진찍어준다고 먼저올라가는거꾸득꾸득 추월해서 PR찍겠다는 느자구없는사람들의 모습업힐을 만나면 3점이상으로 민다? 상식이잖아?이화령 정상 도착 사진을 찍겠다고 포복자세를 취한느 사람근데 생각보다 존나 시원해서 나도 땅바닥 깔고앉음이화령에서 느자1구없는 인터벌을 친 이유이거들고 올라오는사람 알레알레 해주려고다 모여서 사진두방 박고 이화령 휴게소에서 따뜻한것좀 마시고 내려옴누가 휴게소에 칡즙인지 참마즙인지 팔걸요? 하길래 좀 기대했는데 없어서 흑임자라떼 시켜먹음 ㅇㅇ;; 근데 충전기 박아놔서 사진이 없네아니 틀딱이 아니라 그냥 안먹어본거 먹고싶은거뿐이라니까이화령 다운힐치고 내려오는데 빗물이 따갑더라 ㅅㅂ 나 뭐 우박내리는줄알았잔어 예천군 이후로 아무것도 없다고해서 순대국밥 퍼무그러옴순대국밥에 순대뺴달라고주문하니까 다른사람들 ? 하던데아니 난 당면순대싫다고 이상한거만먹는사람취급하지마....비가 좀 그치는느낌이길래"해치웠나?" 하고 달리자마자 바로 폭우입갤ㅋㅋ폭우는 내리고해는 지고있고들어간 도로는 그냥 옆에 논?같은거밖에 없는(사람사는집도 안보임) 국도라서 그냥 다들 미쳐서 환호성지르고 우끼끼낔낔끼하고있고위에서 피빨면 물튀는거때문에 싫어서 피안빨고 갓길로 넘어가서 타고있었는데그렇게 하다보니 뜬금없이 2분대 썰매개가 되어버렸다한 200키로중 90?프로 이상 선두선거같은데 진짜너무힘들었어 벙장은 대체 이걸 어케하는거야 해는 완전히 졌고적안룡님 펑크의심으로 멈췄더니 진짜 펑크역시 숙련된 야전정비관이 정비해주었다..해는 지고...비는 씨발 계속 미친듯이 오고...이제는 환호성 지를 기운도 없어서 수다나 가끔 떨면서 묵묵하게 페달밟고있었는데 갑자기 뒤가 밝아지더니 환호성 발사먼가하고 뒤를 봤는데"경찰 엄호"순찰나오셨다가 비오는날 미친 자라니들보고사고라도 나면 어쩌피 정리해야되니까 붙어주신듯ㅋㅋ비상등켜고 하이빔켜고 도로 빠질때까지 잠깐 뒤에서 엄호해주셨다같이 신호걸려서 나란히 서있을때 창문내려서 어디서왔냐 어디까지가냐 이런거 물어보시고 신호 바뀌니까 안전운전하세요~ 하고 경광봉 한번 위이잉 울리고 가시는데 진짜존나벅차올랐다 저거생각하면 다음주에 다시가래도 갈수있음 ㄹㅇ;; 근데 회사일때매못가네 ㄲㅂ;근데 진짜 고마웠던게 걍 이런 아무것도 없는 도로를 40~50키로씩 타고 왔다개소리라도 안하면 심심해서 죽어버릴것같은 곳이였음..그래도 시골이라 차도 없는데 길 새로깐건지 포장 개꺠끗해서 좋았다티티포지션 연습하기 존나좋은곳인거같음 먼거빼고아까 먹은건 소화된지 오래라 배고픈사람도 생겼고 쉬긴 쉬어야되니까 어떻게 사람사는곳으로 빠져서 편의점 약탈하러 들어감"이아저씨는 왜 땅바닥에 앉아있어요?""아니 씨발 니 앉으라고 여기앉은거잖아"걍 집히는대로 잡고 계산대에서 긁고 전자렌지돌려서 흡입하고 나옴편의점에서 한끼에 만원이상 태워본건 처음이였다새벽 2시 반 경주 입갤한세님 펑크나셔서 화장실갈사람 먼저 경주 머시기 휴게소에서 소변보고 구석에 누워있었는데모기 한 5방정도 물림 ㅡㅡ새벽 3시.드디어 표지판에 "부산" 보이기 시작..환호한번 했는데...돌아오는 목소리가 적다....다들 죽어가고있는것..새벽 4시 15분, 울산의 편의점 도착벙장은 안에서 먹고.. 인원들은 밖에서 비맞으면서 기다리고..그냥 편의점 안에 에어컨 빵빵해서 추워서 나온거임ㅋㅋ\"영혼이 없음"말고 두명 더 기절해있엇다슬슬 체력의 한계가 오는 시점새벽 5시.. 양산 도착슬슬 해가 뜬다점점 밝아오는건 좋았으나 습해서 날벌레들 아래서 날고있어서 얼굴에 벌레계속맞음.... 고글에도 시체있더라코로 들어간애들 합치면 한 열댓마리 먹었다여기서부턴 나도 진짜 한계에 다다라서 오르막나오면 벙장 어택 못잡는거 알며서도 그냥 떄리박아서 따라간다음 심박높여서 잠깼다벙장도 그래서 어택치는건가?선두 밟는데 진짜 힘 안들어가려는거 어거지로 밟으면서 유지했다새벽 5시 50분."저 동래가 혹시 부산시 동래구에요?""ㅇㅇ 맞음"시발 내가 눈물이 없는사람인데 눈물핑돌뻔했다진짜먼 시발 쓰레기같은 고각업힐 하나 지나고 약오르막 - 고각 지나서아침 6시 10분.드디어 "부산광역시" 입갤불만 켜고 안빨았어요 믿어주세요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고종점인 "해운대" 까지 가야한다7시 5분.간판에 "해운대" 보이기 시작여기까지 오는데 부산 자전거도로? 를 이용했는데자전거 타라고 만든게 맞나 싶을정도의 넓이에(자전거 한대 통과할구간을 양방향으로 열어둠)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는자전거 이용자들(다 확인하고 추월하는데 팩사이에 껴서 인터벌친 할아버지 하나, 갑자기 훅 들어와서 타임머신님 어깨빵침 대체 뭐임?)부산쪽갤럼들이 어디가서 타냐고 물어보는덴 이유가 있었을지도..7시 20~30분경드디어 목적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도착.진짜 여기 적기엔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적지 못한너무많은일들이 있었어...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고 꿈도 못꿀 이상일텐데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라구요? 갈게요ㅇㅇ 해서 시작한 계기없는 라이딩이였지만도착했을때 벅차오르는건 진짜..... 말로는 설명을 할수가 없다..설악도그렇고 이번것도 그렇고 항상 다 차린 계획에 숟가락만 올리는거같아서 너무 죄송....그리고 사진찍는데 와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이상한 사람가민이새끼는또왜이럼도착해서 사진찍고 회포좀 풀려다가 몸에서 음식물쓰레기냄새나서 일단 목욕탕 몰려가서 씻고"무박부산 직후 최고의 선택""찜질방가서 샤워조지고 나오자마자 편의점에서 맥주사서 병나발쳐불기" 조지고 밀면먹으러 갔는데 밀면 10시부터래서 어쩔수없이 국밥시켜서 먹고있는데먹다보니까 10시 넘어서 밀면도 같이 시켜먹음ㅋㅋㅋㅋㅋㅋ먹고 스벅가서 커피 한잔씩 빨고 고속버스타고 복귀함 커피 및 간식비 지원해주신 skzk~~~ 님 감사합니다 진짜 돼지처럼잘먹었어요진짜 놀라운건 반포 도착해서 타이어 일케된거 발견하고 진짜 개쫄렸는데 다른사람 계속 나는와중에도 끝까지 펑크 안남ㅋㅋㅋ 역시 오천성이 최고시다마지막으로 로그 어디서 시작하고 한참있다가 가민켜서 몇키로 날아감ㅋㅋ 근데 그래도 압도적인 거리제 완주도 완주지만 11명 전부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뒤로 잘 통제해주시고 고생많이하신 벙장님 벙장2님께 무한한 영광을...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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