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국대에 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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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실패 후 매우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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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오르내리는게 마치 난도질 당하는 것 같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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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임생 위원장이 집으로 찾아왔고 집앞에서 오래 기다린 이임생 위원장을 뿌리치지 못했다. 말하기를 "made in korea" 일명 "MIK"라는 기술 철학을 언급했고 마음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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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행정위를 하며 그 일에 관심 있었으나 마무리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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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은 한계가 있다. 실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실행은 현장에 있는 사람이 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좋다. 그중에 누가 젤 좋냐면 국가대표 A팀 감독이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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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며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바로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 밤새도록 길고 긴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두려웠다. 불확실한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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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내리지 못한 나날이었다.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고 축구인생 마지막 도전이지 않을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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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의 실패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은 승부욕이 생겼다. 강한 팀을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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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위원을 만나 고뇌한 결과다. 길고 긴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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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활은 행복했지만 내 자신을 버려야 했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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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음을 바꾼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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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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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의 K리그 감독을 빼올수 있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바껴야 한다. 시대가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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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선임 때 김판곤 위원장과 만든 시스템은 결국 버려진 게 아닌가?:

시스템이 어찌되었는지에 대해 지금 나는 알 수 없다.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아 선임되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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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의 차이:

많이 달라졌다. 그때는 경험이 부족했고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었다. 10년 전보다 K리그 경험 등을 통해 지도자로 좋아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통해 달라졌다. 한국 대표팀 좋은 선수들이 있다. 아시다시피 팀 스포츠를 한다. 과연 어떤게 중요하냐면 재능을 가지고 어디 위에 올리느냐에 따라 바뀐다 생각한다. 헌신과 희생 위에 재능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기주의에서는 안될 것이다. 뼈져리게 느꼈다.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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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유튜브에 대해 어찌 생각하나?:

영상봤고 내용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박주호 위원이 가지고 있는 커넥션을 통해 위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축구계에 더 널리 퍼져 존중받고 발전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한다.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제 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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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치고 울산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는데:

죄송했고 너무 좋았었는데... 언젠가는 떠나야할 시기가 오겠지만 좋은 이별은 아니었다. 본인의 실수로 인해 떠나게 되어 팬들에게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14년 이후 협회에서의 일 마치고 울산 왔을 때 개인만을 위해 왔다.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야유를 들은건 본인 책임이다. 처용용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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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따로 연락 중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