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법 사설 토토의 규모는 7조 6000억원이다. 국민체육진흥원은 2011년 10월부터 스포츠토토를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사설 토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불법 스포츠베팅사ㅇ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불법스포츠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사설 운영 및 이용자 1865명을 적발했다.

사설 토토는 한경기 베팅 및 실시간 베팅이 가능하다. 게다가 걸 수 있는 금액이 자유로워 중독성이 강하다. 이에 반해 스포츠토토는 두 경기 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저녁 10시 이후에는 구매할 수 없으며 10만원 이상 구입할 수 없다.

또한 사설 토토 및 해외의 유명한 베팅회사들은 환급률(상품을 구매할 시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이익률)이 80~90%인 반면, 배당이 낮은 스포츠토토는 60%에 불과해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사설 이용자들의 숫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조건 사설사ㅇ트를 금지 및 처벌할 것이 아니라 해외 베팅업체처럼 좋은 베팅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사설 토토 이용자들이 스포츠토토로 이동하여 세금을 증가시키고 도박 중독자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사설사ㅇ트 이용자 김모 씨는 “사설사ㅇ트 이용자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무조건 이용을 금지시켜선 안 된다. 그들을 합법적인 곳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환경과 시설을 만들어줘야 한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베팅업계 하나가 독점하는 나라는 없다.” 며 독과점의 행태에서 벗어나 스포츠베팅업계끼리 경쟁하는 구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베트맨(스포츠토토 온라인 발매 사ㅇ트) 관계자는 “유럽 상당수의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투표권 사업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이라는 사업시행의 근본 목적에 있다.

영국 등의 국가는 베팅을 단순히 사업의 한 형태로 인정한다. 다수의 베팅업계가 경쟁하는 상황으로 기금의 조성 없이 수익 발생시키는 일정부분을 법인세로 징수하는 형태를 띄고 있어 높은 배당률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며 해외와 국내의 차이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