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잃은 것들...너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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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병신판독기

2021.09.14 18:53:44

조회 132 추천 0 댓글 2

1.사랑

도박을하기위해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계속해서 피했다.

내가 베팅한경기의 마지막 중요한순간을 지켜보기위해 전화를 받지않고, 카ㅌ을 읽지않고, 거짓말을 했다.

도박으로 인해 여친은 떠나갔고, 떠나가든말든 나는 도박에 집착했다. 6년이지난지금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를낳고 행복하게사는반면 , 모든것을 잃고 결혼적령기도 한참 지난 37세 지금 난 월세방에서 도박빚 대출금을갚기위해 막일이나하며 산다.

2.직업

직업을 고를때 자기발전가능성과 꿈의실현과 나의미래를 고려하여 고르지않았다. 그냥 월세비와 월대출납입금 그리고 도박할돈을 벌정도만되면된다. 그러니 노가다,생산직,등 큰 비전없는 막일을 하며산다.

일을하면서도 토토,카지노 가 하고싶고, 미치도록 못참겠어서 쓸데없이 휴가내고, 연차쓰고, 거짓말하고 ... 그러다가 얼마못버티고 또 그만두고..

정상적이면서 지속적인 경제생활을 하지못하면서, 도박까지하니 빚은 계속늘었다.

그 빚을 갚기위해 또 도박하고, 잃고 돈이없으면 직장을구해서 3개월다니다가 대출조건에해당되어 대출이나오면 대출받고 때려치고...빚만 눈덩이만큼 늘어났다.

지금도 하고싶은 일이없다. 꿈이없다. 그게 제일 절망적인거같다.

3.가족, 친구

친구와 만나는것도 싫었다. 방구석에서 폰 잡고 라스보거나, 바카라, 블랙잭하는게 더 짜릿했다.

도박하지않는 친구들은 재미가없다. 다들 직장얘기, 자동차얘기, 골프얘기, 신혼얘기 등..나와 다른 삶을 살고있거든. 노잼이다.만나봤자 극심한열등감에 자존심만상하니 정상적인 친구들을 하나씩하나씩 끊었다.

그리고 몇안되는 도박꾼친구들과 어울리며, 매일 땄느니 잃었느니 이딴 쓸데없는 짓을 했다. 이게 더 좋았다. 그러나 그 도박꾼친구들도 모든것을 잃고 몰락하고, 사라졌다.

아무도없다.

부모님에겐 도박사실을 숨기다보니 전부거짓말만하게된다.

나의 빚더미도, 무직백수생활도, 모두 숨기고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아서 . 지금은 나도 내가 한말을 기억못할정도다. 그러다보니 자꾸 피하고 멀어진다...

찾아가 뵐 면목도없고, 거짓말때문에 대화도 할수가없다..

4.돈

남은건 없었다. 그냥 빚더미와 모은돈을 모두날렸다. 다 날리고도 없는돈까지 끌어다 날렸다. 나는 은행,2금융을 이용했지만, 어떤이는 주변사람들돈까지끌어쓰더라. 다행히 난 주변사람이없는게 다행이라생각한다,

그래도 위4가지 잃은것중에 차라리 돈잃은게낫다.

나머진 어떻게 할수가없더라.

돈이야 마음잡고 일하면서 모으면 언젠간 빚도갚고 하겠지.

근데 도박을 끊는다해도, 내 사랑,가족,친구,그리고 꿈 은 못찾을거같다.

하나님, 정말 이 죄인 용서받을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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