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간 총 541만원 손실이라 고액이라 보긴 어렵다.
1달평균 135만원꼴로 사용했다보면 되겠다.

출발잔액은 600가량이였다.
원래는 개미코인러였는데
어거코인 14000원일때 300만원어치 사놓은거
존버하다가 28000에서 2배이득보고 뺏다.

토토는 어릴때부터 곧잘했다.
부랄친구들도 몇명은 즐겨했었다.

몇년전 일련의 사건들로
친구하나는 스포츠와 사다리로 3억정도 잃고
자살까지 할뻔했던 사건을 계기로
부랄친구들끼리 토토는 금기어가 되었고
나도 그당시 충격이 너무 커서 토토는 손도 안댓다.

그이후 코인의 시대가 열리고
투자라는 핑계를 방패삼아 코인에 물리고 썰리는
나날들을 보냈고 유일하게 코인으로 성공한 친구는
비트코인 700대일때 7천만원가량 사서
지금까지 존버한 단1명뿐이였다.

나머지는 넣다뺏다 반복하고 망했고
난 애초에 큰돈쓸 형편도 안됐고
어플사업실패후 게임과 토토로 빚도 2억가량 있던 상황이라
빚청산후에는 그냥 싸구려 코인만 찾아서
넣고 묵히기만했었지.

암튼 어거가 2배가 오르고 전부 매도후
600을 밑천으로 토토를 시작했다.

600에서 좋은 흐름일때는 1600까지 올랐다가
재수없게 계속 낙첨일때는 200대후반까지 냬려갔음.

여차저차 4달정도 돌리니까 오르락내리락 반복했고
남은시드가 59만원일때 접었다.

아마 토갤에 이글을 쓰는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일거같은데
59만원은 적금에 추가로 입금해서 시드용통장은
현재0원이다.

4달동안 다시 하면서 여러 분석글과
인문학글 수학자들의 통계와 분석을 많이 참조했다.
경기분석보다는 근본적으로 토토로 수익발생을
지속적으로 할수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봤는데

토토로 주식고수처럼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사람이
없는 이유.

모든 도박이 존재하는 프로겜블러가
토토에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않는이유

수학적으로 접근하면 절대적으로 승률이 낮은이유

해답은 불확실성<<<<<이다.

1.01배당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유일한도박이
스포츠토토라고한다.

내가내린 결론은
로또 5만원을 사고 3등이라도 기대할바엔
토토5만원 20배를 가는게 합리적이다.

토토50만원 1.5배당을 갈바엔
통장에 50만원 2달모으는게 승률이 더높다.

불확실성에는 작은돈을 걸수록 손해가 최소화되고
확실성에는 시간에 기대어 참아내면 무조건 이득이다.

즉 분수에 맞게 배팅하라는 개념이 아니라
나에게 100만원의 가치가

다른사람에게 10만원처럼 가벼운 금액이라도
이 불확실성에 배팅을 계속하게되면

결국 다른사람처럼 10만원만 이라도 남게되면
'희망'이라는것이 생기고

결국 나자신의 가치를 좀먹어버리는 게임이
토토라고 깨달았다.

토토로 2억해먹고 접은후 다갚고 다시500써보면서
느꼈지만

로또사는 금액정도로 그냥 머리비우고 해야된다.
이걸로 수익낼 생각이라면

평생을 하루가 다르고 다음 하루는 또 다르게
천국 지옥 매일 오가며 정신병걸린채로
살아갈 각오로 해야될거다.

난 이제 프로토로 떠난다.

나도 못끊는 주제에 이 글을 읽는
너네한태 로또하듯이 놀라고 권하진못하겠다.
여튼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