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피시방을 갔다가 한눈에 빠져버린 알바생이 있었다

외모야.. 이쁜건 둘째치고

놀랍도록 원걸 소희를 닮은거...

닮은걸 넘어서 똑같다고 해야하나

장난아니고 길거리에서 저 소희에요 하면 믿어버릴정도로 놀랍게 닮았다

사실 그날에는 그곳 알바생이 소희를 닮았다는 놀라움만 안고 그냥 피시방 나왔어

그리고 담날에 평소엔 잘 가지도 않던 피시방, 그것도 집에서 엄청 멀리 떨어진 그곳에 다시갔다

그사람이 또 있을까 해서..

역시나 있더군..

번호라도 따볼까 생각하면서 진짜 3시간동안 앉아서 고민만 때렸다

알바 얼굴함 보려고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 음료수사고..

그러다 친구한테 문자로 조언요청.

음료수하나사서 내번호 적은 쪽지랑 같이 넘겨보라더군

하긴 초면에 번호따는거보다 낫겠다 싶어서

간단한 메모랑 번호적은 쪽지를 준비하고 카페라떼하나 구입(피시방서 구입)

그리고 심호흡 한번하고 계산하러 갔다

그런데 신기한건 보면 볼수록 외모가 더 소희같아 보인다는것.

하여간 계산을 마치고 잠시 뜸들이다가 

"일하시느라 힘들텐데 이거 먹어요"라고 하고 그위에 쪽지얹어놓고 도망치듯 나왔다

진짜 연락이 올까 전전긍긍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후에

"커피 맛있게 먹었어요 고마워요"라는 문자가 오더군

그후로 오후내내 문자를 주고받다 알게된 사실

나이가 올해 18살..소희 나이 몰랐는데 올해 18이더라 나이마저 소희랑 같다니;;

난 올해 24살.. 

뜻하지 않은 나이장벽..

6살차이라도 같은 20대의 6살차이면 괜찮지만

그쪽은 이제 고2, 난 이제 대학교2학년(다른학교 다니다 늦게 들어옴)

이거 어째야 될지 고민이 크다...



ps:참고로 소설아니고 진짜다.. 내친구들도 소희랑 똑같이 생겼다니까 안믿더군 하지만 내양심에 맹세코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