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난앤데 좀 오래됐어

초반에 좀 만나자하면 존나 빼던 애야

그러다가 어찌어찌 친해졌어

그리고 곧있으면 걔가 생일이야

근데 얼마전은 내생일이었는데

달랑 전화로 생일축하노래 불러주고 끝냈노코

지금와서 자기 생일날 기대한데

솔직히 뭐 난 기분좋았단 말야

근데 이 얘가 존나 어장관리 쩌는거같아

설날에 통화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생일이야기 나오다가

장난으로내가 이벤트 해줄까? 하니까 기대하겠데

뭐 기분좋았지

근데 알고보니 설날 몇일전 남자랑 단둘이 데이트하고 그랬더라

이제 알게 된 사이같은데

솔직히 난 재랑 제대로된 데이트는 한번도 못해봤다

특히 초반엔 연락할때마다 빼고 연락도 안될때 많다가

맨날 가믄 내가 기껏 밥사주고 지 알바하는데 놀러가고 잠깐 만나고

아니면 바쁘다고 하고 시발

존나 제대로 어장관리 당한거지

증명사진 내지갑에 꽂아놓고 내 친구들이랑 술마시는데 같이가고

빼빼로데이때 조또 아닌거지만 선물받고

여름에 여행 따라간다해서

그래서 더 양어장물고기가 된듯....

일단 생일은 약속이니까 싼거 하나 던지고 쫑낼려고

열받고 서운해서 못하겠다 붕어놀이

내가 뭘썼는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