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애나 나나 학교때문에 고향등지고 올라온 한마디로 타향살이하는 신세였지

학교 소집일때 어찌 만나서 친해졌다..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화려하게 치장하고 그런걸 싫어하고

속도 깊고 착해  그래서 친하게 지냈지

그리고 애가 워낙 착하고 그래서 자기가 고향내려갔다올때 내꺼 반찬까지 따로 챙겨서 갖다줄정도로 그렇게 착한애였어

간혹 청소하는것도 같이 도와서 해줬어 내가 워낙 칠칠치 못하게 생활을 하니까

솔직히 나름 속으로 나도 호감이 있었지만 그 여자애가 너무 아깝고 괜히 고백하면 그 여자애랑 친구관계가 서먹해질것 같

아서 그냥 호감은 속으로 접어두고 괜찮은 친구 하나 포섭해서 소개팅 시켜줄려고 했거든

그리고 단둘히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소개팅 주선해줄테니까 해보지 않을래??이렇게 물어보니까

그 여자애 표정이 좀 어두워 지더니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어  그래서 난 속으로 아직 남친 만들 생각이 없나 보구나 했지

근데 갑자기 몸이 안좋다고 빨리 집에가겠다고 일어나서 집에 가는거야..

그래서 괜히 내가 말실수 했나 싶어서 어디 아프냐고 하니까 그냥 좀 피곤하다고 하면서 집에 가더라고

그일이 있은후 7일후에 공군으로 입대했거든

근데 그때 입대하고 그런것 때문에 기분이 싱숭생숭 하고 해서 부모님 하고 고향불알친구들 빼놓고는

아무한테도 입대한다고 말을 안했어...

그리고 홀연히 공군입대했지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기니까 3년간은 학교를 안다니고 보냈을꺼야..

자연스레 그 여자애는 학교 졸업했고 나도 휴가나가봤자 어차피 학교는 타지에 있으니 고향에서만 놀았고

결국 그 여자애랑 연락이 끊겼어 정말 좋은 여자친구였는데

아무튼 지금 생각해도 내가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던 말이 그렇게 큰 실수였는가 싶어서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요즘 다시 연락취해보려고 백방으로 알아보고 다니고 있어

아무튼 여자한테 함부로 소개팅 시켜준다고 하는것도 좀 삼가해야 하나봐

아무튼 문득 그 여자동기가 생각나네 참 착하고 이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