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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들어봐.

ㅡ.-(124.80) 2009.02.06 19:19:35
조회 104 추천 0 댓글 13

나...어떡하지?
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완전 찐따였어. 뒷자리에서 공부만 할 줄 알았어... 어떤 애가 자리 바꿔달랬지.. 앞자리로 가서 수업 열심히 들으려고 바꿔줬어.. 짝궁은 어떤 여자였는데...나한테 너무 잘 해줬어...너무 고마웠었어...근데 그걸 몰라준거같아.
나한테 관심이 있었나봐. 난 바른 생활 어린이라 많이 씹혔거든... 그 때마다 도와줬고 내가 우울해져서 엎드려있으면
담요도 덮어줬어. 내가 왜 그 때는 바보같은 공부나 하며 그걸 몰라줬을까??? 나는 그 때는 이성에 대해 잘 모르던 상태였으니까....근데 2학년이 되서 우리는 다른 반이 됬어.. 반반 확률인데 운없게 이렇게 됬지. 그 때 부터 연락은 끊겼어.
걔는 그 애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니까 남자 혼자서 말 걸 수도 없고.. 좀 자존심 상하니까....
그런데 그 애가 남자친구가 생겼어... 나보다 인기도 많고 친구들도 많아. 말빨도있고 노래도 잘불러...나는 좀 질투했어...
근데 무서웠어...남자친구라는 존재가...그게 명문화가 되면 명문화되지 않은 이성관계는 끝이잖아..대략.
나는 그 때 바보같이 공부밖에 할 줄 몰랐어...정말 멍청하게. 고3때는 그래 같은 반이 됬지. 걔는 음 맞은편분단 옆에 앉았어
(알지? 짝궁이 아니라 옆인데 다른 분단) 나를 자주 응시했는데...남친있는애한테 눈마주치기도 그렇고 외면했어...솔직히
자존심 상했어.. 남친있는데 나는 왜 보는거야? 하면서...외면했지.심지어 짝궁이 보다못해서 집에 갈때 제 너 좋아하나보다.라고 할 때도.. 자존심 땜에..외면했어. 그 애 남자친구 정말 좋은 사람인거같애.. 인기도 많고 노래도 잘 불러 그리고 유명하고 잘생겼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어느정도 해. 걔는 여자를 다룰 줄 알아.. 근데 난..할 줄 아는 게 없어. 그냥 너무 착하디 착해 바보같은 거..였어 여자 마음 같은 건 하나도 몰라줬지..그 때는 그 여자애가 나한테 관심있는 줄도 몰랐어..
그냥 갖고 노는 줄 알았어.. 귀엽다는 소리도 지겨웠고..도대체 남자가 귀여운게 뭐가 좋냐고 막말도 했고..
근데 지금 보니까...너무 고마워...걔가 나한테 해 준 배려는 정말 많아.. 근데 내가 해준 건 뭔지 모르겠어 아무리 둔해도.. 이건 아닌데. 고등학교 3학년 되서 다른 애한테 편지 받았는데...난 거기에도 맘이 흔들렸고.. 결국 거절했지만...
그 여자애는 3학년 때도 잘해줬어.. 자고 있으면 담요 덮어주고 먹을 거 주고..ㅋㅋㅋ
또 우린 같이 앉을 기회가 생겼어. 근데 난 또 공부만 해댔어...그 때는 좋아하는 감정은 있었는데 남친이 있어서 뭔가 시도 할 수 없는?? 거였어. 쉬는 시간마다 찾아왔거든 남자가....그리고 남자애랑 키스하는 사진도 봤고...그래서 단념했어.
나는 데이트도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는데 걔는 잘 이끌어주는 애니까 정말 부럽더라.. 매너도 있고...부모님한테 자연스럽게 인사하고...나처럼 1400원 매일 받아 아침밥사먹는 용돈쟁이가 아니고...정말 돈도 많았던거 같아. 인강도 몇 개씩 사다듣고.
그 여자애가 나한테 이랬어.. 옛날에 같이 앉았을 때 어땟어? 난 바보 같이.."어..그냥.. 좋았어." 반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어.
그리고 수능 끝나고 겨울 방학 되서도 그 때는 이미 단념했지. 아...쟤는 결국 저 애랑 가는 구나. 그래 난 그 때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
근데 며칠 전이었어. 꿈을 꿨어. 내가 사는 빌라에서 그 여자애를 봤어...나오더니 어디로 가는 거야...나는 그냥 집에 들어갔지...근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걔를 찾기 시작했어...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거야... 나 원래 자존심땜에 도움요청 잘 안하는데 막...사이 안좋은 여자애한테도 어딨냐고 정신없이 물어댔어(내 의지가 아니더라) 나는.. 결국 찾지 못하고
깨버렸어.. 아 무슨 꿈이지? 왜 걔가 나오지?  내가 왜 이랬지.. 좀 우스웠어..그래 첫번째 꿈은 그랬지
그냥 여자 중에서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일 뿐인데 하고 넘겼어 ..근데 은근히 무서웠어... 내가 또 그 애가 나오는 꿈을 꾸면 어쩌면 제정신이 아니게될지도 몰라하면서...설마했지.. 며칠 뒤 나는 그 애한테 연락을 받았어. 나는 뭐 집에서 방콕이나 했지....그러다보니 아무도 날 안찾는데 연락을 받았던거야 며칠 뒤 개학하면 날 볼 수 있겠다고... 아 그래 보고싶다 하고 답변했지. 그 날 두번째 꿈을 꿨어. 그 애가 나오는 꿈이었는데...기억은 안나. 근데 너무 보고싶어진거야...갑자기 1학년때 시절이 떠올랐어..얼마나 내가 고마웠는지...나는 마음을 줘버렸어..그 애한테..그리고 깨달았어.. 그 애가 나한테 관심이 있었다는 걸..기억을 떠올리며...그래 반했다.
그래...이제 곧 나는 졸업해야하고 영영 못봐.. 그 애. 볼 명분이 없어져.. 좋아해서 본다 이건 커플깨는 짓이고...
곧 개학이야...내 생일도 있고..나 평생 생일선물, 친구한테 받아본적이 없는데 그 애를 내꺼로 만들고 싶다..평생 선물 못받아도.. 어젠가..자존심같은거 버리겠어 하면서 발광을 했는데...운동장에서 1시간동안 조깅하면서 하....생각정리하고
다시 자존심 되찾았나..?.. 용기가 없어...역으로 작용해서 이제 나도 여친 있어 하면서 약지에 반지라도 낀 척이나 하면
그 애도 아쉬운거 없을 텐데하고 아침까지만 해도 반지를 골라 끼고 다녔는데...
곧 개학식이야..지금 반지같은거 버리고 ㅋㅋ 고민중이야..커플은 이미 진도 다 나간거 같은데.....나만 바보된 기분이야.
그리고 더 있으면 졸업식이지... 영영 못보게 될거야...역시 선수가 숙맥보다 낫다는거 나도 인정하겠어..하지만
잃고 싶진 않아......그 남자 선수라고 생각되서 걱정돼 딴 여자 생겨서상처주진 않을까?.. 버리고 도망가지 않을까?
아.. 나도 의기소침도 정도가 있지...이제 막장이다.
그냥 이렇게 할까봐...개학식날 분명 내 앞에 오겠지..그 때는 정색하고
나한테 오지말라고. 이제 나한테 오면 안돼....가라고./이럴라고 그게..경쟁자이고 패배자로서 인정하는 거겠지?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았어..바보같이..공부만 해서 지금은.. 공부도 안되 깜지 2장 쓰고 때려쳤어 손만 움직여
하지만 그 자식 상처 주면 나.. 가만 안있어 나 빽도 없고 돈도 없지만 날려버릴거야...
늦게라도 나한테 와주면..더 이상 소심하게 안대해...기다릴거야...적어도 10년동안 내 맘 안변해
만나는 여자랑 말도 안할거야..대학혼자다닐거고  지금은 그래...내가 제정신이 아니야....하지만 그 애를 보내줘야 한다는 건 절실해...지금은 거의 1년전 다른 애한테 편지받고 흔들린거조차...민망할뿐야.
나 평생 연애 못해봤다고 후회하지 않아.. 기다릴거야. 차라리 열나게 공부해서 출세할거야....그 애 맘 바뀔 정도로
처음도 그녀이고 마지막도 그녀여야되.. 내가 책임지고 싶어..그게 아니면 나는 평생 혼자서 살까봐...
2세는 입양 고려하던지...늦어버렸다 싶으면 다 접고 농촌에서 평화롭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똥개들 기르며 영원히 살아야지.....들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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