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거 퍼온글인데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이..

작업의 정석은 생색내기와, 눈치채게 하는거야. 티 안 나가게 작업을 하는게 정말 작업 잘 하는 사람이라는건 있을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얘기고, 티 안 나게 작업하면 그게 작업이니! 티 안 나게 다가가서 어느덧 그녀의 곁을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채우고 있는 멋진 남자가 되는 그런 영화 같은 상상하지마! 그런 말 좀 귀담아 듣지 마! \'저 사람이 혹시 날 좋아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티를 내야 해. 티를 내는건 예의고, 작업의 성공률을 높히는건 물론이고 본격적인 연애에 들어서서도 빨리 안정된 궤도에 접어들게 만드는 일이야. 왜 예의냐면, 다짜고짜 \'당신을 좋아합니다\' 라고 놀라게 만드는건 예의가 아니라는거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줘. 사전에 전화나 다른 연락으로 약속을 잡지 않고 벌컥 찾아가는 것이 무례한 것처럼 아무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상대에게 네 마음을 불쑥 들이대는 것도 무례한거야. 그리고 놀랐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거절을 하게 되어 있어. 혹은 \'생각해볼 시간을 달라\'고 하겠지. 그건 거절이 될 확률이 커. \'생각해볼 시간을 달라\'는 사람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 후에, 설득하고, 너의 장점을 어필하고, 너의 감정을 밀어붙여서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낼 자신 있어? 없으면, 거절 당할 때 당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대답을 들을 수 있는게 좋겠지? 시간을 달라고 하면 안 줄 도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럴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티를 내. 그리고 대개의 사람은, 감정의 흐름을 눈치 채는 순간 그 사람과의 연애를 상상해보기 마련이야.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재고, 고려하고, 판단하겠지. 그런 과정은 어차피 연애가 시작되기 전이든, 시작되고 나서든 한번은 겪어야 해. 그런데 생각해봐. 그런 과정을 연애가 시작되기 전에 겪는게 좋지, 시작된 후에 겪는게 좋겠어? 그러니, 이런 저런 이유에서라도 티를 내는건 당연한거고, 그래야만 하는거야. 하지만 티를 낸다고 해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라는거 아니라는거 알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고가의 선물 같은걸 하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냐. 여기서 말하는 티를 내라는 것의 정도는 \'저 사람이 혹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 확신은 주지마. 확신이 들면 재미없어. 게다가 확신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네가 미적대고 있는 모습을 본다거나 하면 널 시시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 아무튼 그럼으로써 실제로 일이 벌어졌을 때 \'역시 나는 눈치가 빨라…\', \'역시 내 짐작이 맞았어…\' 정도의 가벼운 희열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게 대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니까. 가끔 보면 주변 친구들을 공략하라는 조언도 있는데, 그건 양날의 검이야. 그걸 아무리 신중하고, 테크니컬하게 이용하여도 결국 너도 데미지를 각오해야 해. 그러니까 살을 주고 뼈를 깍는다는 심정이 될 때나 이용하는거야. 지금 당장 네가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너에게 데미지가 돼. 그녀의 성격에 따라, 그리고 어떤 친구들이냐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공략할지, 공략하지 않을 것이지를 결정해. 그건 나중에 이야기해줄께. 아, 이런 정도는 이제 좀 알 때도 됐잖아; 이제 좀 이런건 알아서 하지?;



읽기싫음 패스하고
난 정말 이거 공감해 . 남자가 존나 찌질하지않은이상 자기한테 좋아하는 티내면 나도 좀 좋아지거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