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단골 편의점 갔는데 알바가 바뀌었더라

참하더라...일단 경계심을 풀어야 하니 군것질거리든 뭐든 물건 자주사러 가면서 안면을 트고

그리고 결전의 날  캔음료 하나 사서 쥐어주면서 폰번좀 알려줄수 있냐고 물어봤거든

그러니까 죄송하네요 제가 남친이 있어요 이러면서 거절하드라

그 소리듣고  아 예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카운터에서 바로 뒤돌아서 소주2병 사가지고 계산하고

집에가서 쳐먹고 잤거든

그날이후로 계속 기분나뻐서 그여자있을때마가 가서 소주1병씩 사고 아님 2병씩 사고

한 2일에 한번씩은 소주샀을꺼야..

그러니까 그여자가 그러더라고 술을 자주드시는거 같다고 ...

그래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요즘 사는 낙도 없고 우울하고 그런다고

하니까 갑자기 폰번호 갈켜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친구처럼 뭐 연락하고 그렇게 하다가

군대크리로 결국 이어지지도 못하고 쫑났다

사실 남친 없었더라고 그냥 내가 싫었던가 해서 거절했던거 같애

근데 맨날 소주사러 오니까 그날이 마음에 걸렸나벼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