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여친이랑 1살차이고 여친이 1살어려,,

일단 31까지 대학교 대학원 졸업후 바로 가업을 이어받아서(짝은 사업체 하나) 하게되면서 자연스레 여자는 1도 못만나봤고,,

결정사 등록까지 고려할 정도로 포기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우연히 여친의 고객이 소개팅 주선해줘서 어찌어찌 만났는데..

뭐랄까 첫인상도 너무 밝고 적극적인거 같아서..

몇번 만나다가 거의 4~5번만에 고백을 함

그때만해도 여친도 내가 냉철한 인상이었는데

고백해서 놀라웠다함.. 그리고 첫인상도 키크고 준수해서 좋았다고 해주더라 

사실 이때도 고민 많이했는데 (여친 직업이 보험설계사라 사람을 많이 만나)

그래도 사람이 너무 밝고 착하길래 진지하게 사귀고 싶었음

정말 뭐든 다해주고 싶었고

과자도 만들어주고 선물도 주고..

밤늦게 친구들이랑 술마실때 집도 바래다 줘봤고

그러다 갑자기 지난주에 좀 피곤할때였나..

뜬금없이 말하더라고,

오빠 건망증 심하지?

무슨말인가 하니

내가 했던말을 또 반복했대 (할말 없으면 전에 했던 이야기 또함.._)

그래서 자기는 진지하게 매순간 기억하는데

나는 아니냐고,, 그러길래 미안하다. 습관적으로 나왔다 라고 했지

그래서 잘넘어간줄 알았는데

바로 술마시러가서 술마시고.. 잘 헤어진 다음날부터 일이터짐

다음날 친구술집 개업식 간다는날부터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약속이랑 예약잡은것도 아프다고 다 취소하고

뭔가 전화해보니 전화도 안받고 일단 많이 아프다고 하고

그래서 문자도 남겼지 , 많이 아픈지 보지도 않더라

..그때도 정말 아픈지 알고 초콜릿세트 기프티콘을 보냈어

이건 바로 읽더라,,

그리고 6시간 정도 지나고

(그 와중에 선물 배달은 시켰엉)

갑자기 할말있다네?

그때 예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깐 통화하자고 하니까

서로 성향적으로 많이 안맞다

자기가 좀 힘들고 할 때 말하기도 힘들고 내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니까 많이 힘들다(아마 고객이랑, 그쪽 업계 유명한 분이 우리 어머니 친구분)

대충 부담스럽고, 또 내가 너무 밝고 멍청해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고 ( 뭐 해달라하면 바로 사서옴)

그래도 다정해서 정말 좋았다..대충 이런말

진짜 사랑에 빠진건지 미친건지 약속 까인 그날도 금반지 준비하고 했음

결론은 뭐.. 헤어지자였고

솔직히 뭔가 좀 황당하고 당황스러운데

싫다는 사람 잡지도 못하겠고, 오빠는 화도 안내냐는 말에

그냥 뭐.. 재밌었고 즐거웠으니 됬다하고 끝냄

솔직히 나는 일본가고 싶다는 말에 패키지까지 예약했는데 (다행히 수수료0일때 해지함)

뭔가 우울하고 연애경험도 없고 공감능력도 약해서 차인건지 슬프네

연애는 왜이리 어려운걸까싶음

일단 만나본 친구말로는 걔는 너무 인싸고 나는 아싸래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나는 여유가 좀 되니까 최대한 맞춰주고 다 해줬는데 이러면 안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