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내가 살면서 술 마시다가
토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그 날 토할 정도로 마셔가지고
남사친이 고맙게도 나 들고 나가서 택시 태우고 집 앞까지
데려다줬거든? 근데 난 기억이 안 나는데

집 앞에서 내가 40분 동안 남사친 붙잡고
집 가기 싫다 그러면서 막 안겼대... 남사친이 말해주길
택시에서도 손 잡아달라하고 그래서 손가락 주긴
했었다그러고 막 내가

남사친 양 볼 양 손으로 잡고 빤히 쳐다보고
무슨 어깨랑 등 더듬고 하,,.ㅠ 꼭 안겨서 내 입술이 본인
목에 닿았대나 뭐래나 여튼 그랬다가 집 들어가고 빠빠이 치긴 했는데 저 말 듣고 나는 너무 미안하고 창피해서 사과하고
그랬단 말이야 사귀는 것도 아닌데 저랬으니까...

근데 남사친은 오히려 재밌어하고 괜찮다 그러고
@@이가 그럴 줄 몰랐는데 오히려 놀릴 거리가 생겼다하면서 장난으로 “다음에 또 @@이랑 술 약 잡아야겠다. 그럼 그때도 혹시,,,” 이러면서 장난치는데

난 이 일 있는 뒤로 감정 정리가 잘 안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얠 좋아하는 건지 뭔지 복잡해졌는데
반대로 남사친은 멀쩡해보이고,,, 뭔 생각인지 모르겠어
그 뒤로 사적인 연락도 자주 오고 또 약속도 잡히긴 하는데

원래 친구끼리 이런 일 생기면 정 털리는게 정상 아니야?대체
왜 괜찮아하는건지 도통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