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사귀고 있어. 아직도 정말 좋아하고 애인도 날 좋아해주는게 느껴져.

 근데 4년째 해결안되는게 있어. 서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서 이 문제 관련해서 스파크가 튀면 거의 무조건 싸워.

한쪽이 잘못해서 그런건 아니고 일상적인 문제야.

이 한가지 문제 때문에 4년동안 해결이 안되고 너무 많이 싸워서 그런지 나도 무의식적으로 눈치를 보고있더라고.

내가 어떤행동을 할때마다 '이걸 해도 괜찮은가?'를 한번씩 생각을 하더라고. 

만약 약속장소에 이성이 있거나 애인과 좀 오래 못보는 상황이 되는거면 그렇게 생각하고 애인이랑 상의해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문제는 좀 피곤해서 일찍 자고싶을 때 일찍 잔다고 해도 되나? 같이 정말 일상적일 때도 눈치가 보여서 문제야.

꼭 이렇게 고민하다가 결국엔 내가 하고싶은걸 안하게 되더라고. 어찌보면 회피하는거지.

이 문제에 대해 애인과 대화도 많이 해봤어. 근데 대화하면 한동안은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똑같아져. 

그렇게 4년을 지내다 보니 그런상황을 회피하게 되는거 같아.

 애인을 아직도 처음이랑 똑같이 좋아해. 만나면 재밌고 편하고 정말 좋아. 이 좋은부분만 보고 미래를 생각했을 땐 정말 이상적이야.

근데 내가 이 문제를 안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 거 같아.

애인이 정말 좋고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힘들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미래가 좋게 생각되지 않아.

헤어지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