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첫 연애를 했습니다. 사랑이란 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해서 1년 동안 만났을까요? 아니면 저는 그냥 헤어질 타이밍을 놓쳐 이때까지 계속 만나왔던 걸까요. 제가 그 아이를 막 대한 건 사랑했기 때문일까요? 많이 울기도 울었고, 지금도 많이 웁니다. 그때랑 달라진 건 그때는 그 아이한테 어떠한 감정을 느껴서 울었던 거고, 지금은 그냥 맨날 웁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항상 연락해주던 사람이 없어지니 저도 모르게 서럽게 울고 있더라고요. 제가 연애가 처음이라 서툴러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그냥 사람 대하는 게 서툴러서 그런 걸까요? 제가 그냥 그 아이의 존재를 당연하다고 여겨와서 그동안 주는 것에 비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그렇게 받아왔기 때문일까요. 정작 그 아이는 잘 지내는 거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죠. 근데 헤어지고 보니 저는 주변에 남은 사람이 없더라고요. 편하게 디엠 할 수 있는 사람, 편하게 불러서 놀 수 있는 사람. 아무도요. 외로우니 사람을 계속 찾게 됩니다. 헤어진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근데도 이렇게 힘듭니다. 제가 여기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저는 뭐가 되는 걸까요? 의지할 존재가 너무 필요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제가 여기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제 전 연애 상대에게도 다시 만날 상대에게도 민폐겠죠? 이런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 제가 너무 싫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일 이렇게 힘든데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려야 할까요? 제가 너무 성급한 걸까요?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