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 나는 메이플 라이트 유저층임

- 코디 약간이나 무보엠을 제외하고 내 돈은 많이 넣지 않음 (한달 5만원 정도) 

- 지금 무자본으로만 플레이해서 이지 루시드 정도 깨는중

- 그냥 스펙업 욕심 없고 소소하게 즐기는 중

간단하게 왜 망했는지 생각해봤음

제일 문제가

템 강화에 너무 말도 안되는 돈이 빨림 ㅋㅋ

유튜브나 갤이나 인벤 보면 

'나는 100만원에 보보공 이탈 떴다 ㅋㅋ' 

'나는 150에 에디 공공공 떴다 ㅋㅋㅋ' 

등등 운 좋게? 기대값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템 옵션을 띄운것을 자랑하는걸 봤을텐데 

솔직히 격한 말로 다들 대가리 깨진 것 같음

저 돈 자체가 과연 돈 쓴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가? 

돈 쓴만큼 재밌는가? 라는 근본직인 질문을 던져봤을때

동의할 수 있나?

나는 절대 아니라고 봄

아직 내가 깰 수 없는 보스들이 많이 남았지만

템 하나당 몇십~몇백의 배춧잎을 넣어가면서

해야 할 이유도 재미도 전혀 느끼지 못 함 

가끔 저런 댓글들 보면 의문이 듦

'아니 저만큼 돈을 쓰고 저렇게 좋아할 일인가?'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150만에 에디 공세줄을 뽑는 그 자체가 

뽑고나서 즐길 수 있는 다른 컨텐츠보다 재밌는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건 도박 그 자체인거지 

메이플을 즐긴다고 할 수 있을까? 

같은 맥락에서 나는 메이플이 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흥하던 2~3년 전에는 <앞으로 더 잘될거야> 라는 전제가 채워져서

사람들의 재미를 자극했는지는 몰라도

몇년동안 똑같은 컨텐츠 똑같은 일퀘 똑같은 이벤트

1년에 한 번 추가될까 말까 하는 보스 

매번 새로 찍어내는 좆사기 신캐들까지

18년 넘게 반복되어오던 게임이라 

내가 뭘 얼마나 쓰고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신규진입자 압장에서 각이 너무 잘 나와버림ㅋㅋ

근데 또 지른만큼 재밌는것도 아님

지르는거 자체에 희열을 느끼는 도박중독자는 재밌겠지

고인물들은 오랜 기간동안 시간 돈 갈아넣어서 템 만들었으니

해당사항이 많이 없겠지만

게임은 유입이 중요한만큼

뉴비에게 '에디랑 스타포스에 저만한 돈이 들어가는게 합리적인가?'

를 이해시키지 못하면 계속 망할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