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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케.. 타인에게 공감을 많이 하는건지 잘 모르겠음앱에서 작성

하은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23 05:53:09
조회 234 추천 1 댓글 30

그냥 첨보는 사람이던 아는 사람이던
힘들어하면 속상하고 도와주고싶고
나도 왜이런지 모르겠네
알량한 정의때문인지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행동인지는 몰라도
그 순간만은 따듯해지길 바라는..

알바비가 들어와서 돈에 여유가 있을 때 
뒷자리에 학교 끝나고 와서 이야기 나누며 웃는 내 또래 애들이 너무
예뻐보여서 행복하라고 먹은거 결제해주고

어제는 알바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정도로 보이는 꼬마애들이 와서
자기들끼리 동전을 세어보더니 돈이 모자랐는지 인사하고 나가서 
귀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했는데 
다시 와서 셋이 떡볶이 하나를 시키길래 
괜히 동생 생각이 들어서 콜라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좋아한대서 콜라랑 떡볶이 내가 사주고 
맛있게 먹고 그 돈은 나중에 과자같은거 따로 사먹으라고 해줬더니
당황스러워하더니 너무 좋아해서 나도 행복해지더라
그 뒤로 바빴어서 다른 손님 결제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다 먹고도 안나가고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애기들이 감사하다고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가길래 
그 마음이 너무너무 예뻐서, 쪼끄만 애들이 부끄러웠을텐데 그렇게 마음을 표현해준것도 참 고맙고.. 

이렇게 사는게 호구같다는걸 나도 알고, 
때때로 인사조차 받지 못할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 선택으로 행복했고, 그 사람도 행복했고, 
그 이름 모를 타인의 하루에, 기억에 내가 존재했다는게 정말
값진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뒤에 내 이야기를 해주며 
나는 이러했고 이렇게 했다며 이야기를 하고
공감하며 아파하고, 그 타인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이

감정낭비일수도 있겠지만, 그 불행속에 살던 내가 가장 바랐던것이
누군가의 공감이였고, 이야기였기에
그때의 내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들이 존재했기에 나도 이렇게 
살아가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하여튼.. 모쪼록 다들 행복하길 바라고
그닥 감성적인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니 길어졌네

나는 이제 잠에 들 노력을 할거고.. 아직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모쪼록 좋은 꿈 꾸길 바라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행복한건 바라다보면 더 큰 행복을 바라게되어 작은 불행에도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니, 그저 평범하고 평탄한 하루가 되길 바랄게. 

행복한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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