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NYT)는 \'14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행위예술 아티스트 이소실(19)씨가 5천여개의 비닐 봉지를 정사각형으로 잘라 이어붙인 재활용 드레스를 입고 19일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다가 이씨가 입은 비닐 봉지 드레스에 의문의 불씨가 튀어 이소실씨는 전소되었다.\'는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이씨의 비닐봉지 재활용 드레스는 이씨가 자신의 비닐봉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생각해 낸 것으로 디자이너 오르조니 키드제가 이씨의 요청에 의해 만들었었다.

이씨는 "비닐봉지 회사에게 부탁해 6개월간 시장과 가정 등에서 주부들이 쓰고 버린 비닐 봉지를 모았고 이것이 드레스로 만들어졌다"면서 "쓰레기도 재활용을 잘하면 너무나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보여주고 싶다"고 의미를 설명했었다.

그의 약혼자 히로부미씨는 이 같은 좋은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으나 자신의 아내를 잃은 슬픔에 크게 낙심하였다.

디자이너 이홍섭씨는 이 옷이 무대에서 큰 재난을 불러 일으켰지만 이 옷이 상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활용 드레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이씨가 "이 문제의 이 옷을 입고 어떻게 무대에 올라갈 생각했느냐"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면서 우아해 보이겠지만 인화성 물질임으로 따라하지말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씨는 줄\'구룹 미대 출신의 촉망받는 아티스트였었고, 각종 국제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디자인 부문에서 우승했고 2005년에는 세살베기 아들을 갖기도 했다.

전 세계 언론매체와 인터넷 상에서 추모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녀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한편으로는 이런 불의의 참사가 얼어났지만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고인의 뜻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송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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