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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기 사연 신청자예요. 후기 드실래요..?앱에서 작성

엠갤러(118.235) 2024.06.09 18:56:54
조회 1392 추천 102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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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갤 정말 오랜만에 와보네요..


우선 백기 테러에 심적 괴로움을 겪은 엠갤러 분들께

아주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길! 저도 될 줄 몰랐어요..ㅎㅎ


아무튼 여러분과 그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가수님 멘트도 최대한 자세하게 후술할 테니 마음껏 즐겨주세욧

(전광철 씨 혹시 눈팅 중 이라면...함께 읽어요..)








_전광철이 좋아하는 사카모토 류이치

(play)









하아

10년 덕질이면 이런 날도 오는군요


앞서 올라오는 사연들 분량이 대체로 짧아서

제 사연이 채택될 거라는 기대는 일찍이 접었는데요
(제 사연은 분량이 좀 길어서요)


앞선 다섯 개의 사연이 지나고

마지막 사연을 소개하는데

전광철 씨가 가슴을 부여잡고 애타는 표정으로

"하아..(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마음이..(아프네요)"

라는 멘트를 치셨어요.

별안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죠.


저거 내 글이다, 하는 직감이 팍! 왔거든요




(당사자 인증 겸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합니다.
너무 길기 때문에 그냥 넘기시는 것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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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은 사연이 스크린에 띄워지니 정말 묘한 기분이었어요.

마지막에 소개됐고, 긴 분량임에도 채택되었다는 걸 근거로


내 사연이 가수님에게 어떠한 울림을 준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몹시도 저려오더군요!


현장의 기억을 더듬어보시겠어요?

첨부한 텍스트와 비교했을 때

생략되거나 바뀐 문장들이 꽤 많아요.

절반 이상의 내용이 사라졌고요.


즉,


직접 원고를 첨삭하는 수고를 해가면서까지 내 사연을 소개하고,

또 위로의 노래를 내게 건네고 싶었구나 이 사람은


참 다정한 사람이구나 전광철,

생각했습니다.


급하게 작성하느라 다듬어지지 못한 문장들이 많은데

천재시인 전광철이 예쁘게 잘 정제해주셨네요

이만한 영광이 또 있을까요?


툭 까놓고 한 마디만 할게요.

존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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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광철 씨 멘트 전문입니다)

이 사연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나는,

콘서트가 어떤 매개 혹은 장치가 되어

서로의 사랑을 이렇게 나누던 그런 장면들에서

혼자 쓸쓸하게 앉아있을 생각하니까

막 마음이 이렇게 미어지는 거예요


하지만 떠나가는 인연을 잘 마음 속에 단도리해놓고

새로운 사람을 기다리는 것도,

그 사람 또한 취향이 맞아서

제 공연에 또 함께 오는 날도 있기를 제가 바라봅니다.


그리고 제 노래가 이분을

또 어떤 분을

구원해주었다는 이야기

혹은,

어..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정말 들거든요

이런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감정들인 것 같아요.

무대 서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이분의 신청곡 백기 들려드리겠습니다.

-2024.06.08 14시 30분경 전광철

(기타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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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철 님,




'백기'는 저에게 의미가 큰 곡이에요.


학창시절 부모님께 너무 커다란 상처를 드린 적이 있어요.

스스로를 책망하고 괴로움과 우울에 젖어 살던 때

'백기'가 세상에 나왔어요.


나는 하루하루 견딜 수 있었어요.

백기라는 노래가 없었다면 결코 극복하지 못했을 거예요.

끝내 우리 가족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집 가는 버스 안에서 내내 울었어요.

당신께 고마워서요.


결국 내 글이 당신께 가닿았다는 사실에 감복하기도 했고요.


팬들에게 당신은 중요한 존재예요.

비록 일방적인 관계일지라도

우린 항상 당신을 위한답니다.

언제나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수타 비활을 타셔서 여기에 적습니다.

겨울나기 때까지 건강관리 잘하시고

남은 시간 헤엄 즐겁게 치세요.

안녕!

_2024.06.09 당신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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