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테레비자체가 이미지가 안 좋은데다가 종편에 출연해봤자 얼마나 뜨겠냐하는 고정관념같은게 기성가수들에게 있었음. 막말로 예능 시청율 5%이상 되는 프로가 아예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나가봤자 딱히 이름 알리는데 크게 도움이 안될거라고 판단을 한거지. 그래서 여자 트롯을 들어보면 실력들이 전부 고만고만함. 그냥 동네에서 적당히 부르는 수준. 혹은 노래방 도우미들이나 룸사롱 마스터들이 부르는 수준이지. 확 잘 부른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없었던 것. 

도찐개찐인 상황에서 이제 송가인이 포문을 열고 연이어서 홍자가 포텐을 터트리면서 관심과 집중도가 확 올라간 것. 이때부터는 이 두 사람이 사실상 하드캐리했다고 보면 됨. 시청율도 이 두사람이 사실상 끌고 갔다고 보면 됨. 나머지는 전부 들러리였음. 지금도 송가인 홍자 정도만 언급이 되지, 나머지 애들은 다 잊혀지고 있음. 

즉, 이 두 사람이 출현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은 이미 누가 우승하겠다라는 예상을 이미 다 한 것임. 송가인, 혹은 홍자로 이미 압축이 된 상황. 왜? 걔들 말고는 눈에 띄는 애들, 진짜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애들이 없었거든. 

이게 남자 트롯과의 차잇점임. 남자 트롯은 진짜 잘한다는 말이 나오는 애들이 1부에도 나왔고 2부에도 쏟아졌음. 내 개인적으로 10명 이상이 진짜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준이었음. 3화에서는 타오디션 입상자들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눈에 띄는 애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이게 여자트롯과의 완벽한 차잇점임. 남자 트롯은 "진짜 잘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애들이 이미 여러명 나오고 있다는 것. 

그럼 현역 가수들이 그런 평가를 받냐? 장민호? 영탁? 얘들은 그런 평가를 아직 못 받았음. 비 현역들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 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즉, 현역들을 압살하는 애들이 진짜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 현역들중에서 그나마 긍정 평가 받은 애가 임영웅일 뿐이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함.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애들은 전부 비현역들임. 현역들을 압살하는 숨은 실력자들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는거지. 

그럼 남자 트롯에는 왜 이렇게 실력자들이 많냐? 그게 미스트롯의 성공을 봤기 떄문임. 시청율 18%까지 찍으며 오디션 프로중 랭킹 2위를 달성. 초대박이 났음. 제작진 스스로도 10%이상 할 수 있을까?를 예상했는데 1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함. 이 기록덕에 이번엔 제작지원도 엄청나게 들어옴. 부상도 들어오고 상금도 대폭 상향됨. 그만큼 실력자들이 여자트롯보다 더 많이 응모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음. 조건 자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국내에 누구라도 나올려고 할 수 밖에 없음. 

만약 이번 남자 트롯도 20%이상 시청율 기록을 갱신하고 초대박이 나게 되면 내년에 제작될 미스트롯은 기대를 해도 될 것이라고 봄. 

왜냐? 사실상 트롯이 아닌 국내에 노래 좀 한다는 모든 애들이 모조리 다 출연한다고 보면 됨. 소프라노 하던 애들까지 죄다 지원한다고 보면 됨. 진짜 로또 1등 10번 연속 당첨되는 것보다 더 큰 대박, 인생 역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기존에 뭘 배웠건, 뭘 불렀건 그들에게 중요한게 아님. 노래방에서 24시간 365일 트롯만 연습해서 나올 애들이 줄을 서게 될 것. 

그때가 되면 송가인급들을 넘어서는 지원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임. 

송가인은 어디까지나 지원자들의 수준이 낮은 덕을 본거지, 그 개인의 실력이 출중해서가 아님. 그걸 인정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