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오은지(명지대)가 대한협회장배 여대부 단식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오은지는 27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2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여자대학부 단식 결승에서 문정(한국체대)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은지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세트를 내주고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쳐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대학부 랭킹 1위로 우승 후보로 꼽힌 톱 시드 오은지와 2번 시드 문정의 대결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고, 첫 세트를 오은지가 4-6으로 내주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은지가 2세트를 침착하게 풀어가면서 문정의 범실이 나오면서 6-4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오은지가 3세트에 6-0 완승을 거두면서 오은지가 2-1로 역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오은지는 "초반에 장염 증세가 있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어서 욕심을 내기보다 즐겁게 시합하려고 했는데 결승에 올라오니 지난해 우승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상대가 기본스트로크를 잘 치는 스타일이라 탑스핀으로 높은 공을 보내는 전략으로 경기를 치렀고 그게 주효해 승리한 거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지도해 준 최진영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남자단식은 1번 시드 추석현(순천향대)과 4번 시드 곽호민(한국교통대)이 결승에 올랐다. 추석현은 준결에서 3번 시드인 안석(부산대)을 2-1(3-6, 6-4, 6-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고, 곽호민은 준결에서 2번 시드인 박용준(울산대)을 2-1(3-6, 6-2, 7-6(2))로 이기고 결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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