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샤워 시간은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운동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

메디먼트뉴스

2024.05.07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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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미국 설문조사 결과, 젊은 세대일수록 샤워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이 미국인 2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18~27세)의 평균 샤워 시간은 21.2분으로, 베이비붐 세대(60~78세) 12.3분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샤워하는 시간대도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X세대(1960대 중후반~1970대 후반)의 51%는 오전 9시 이전에 샤워를 하는 반면, Z세대의 50%는 오후 8시 이후에 샤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Z세대의 운동량 증가가 샤워 시간 길어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샤워 시간이 항상 운동과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피부과 부교수 마이클 제이콥스 박사는 "야후 라이프(Yahoo llife)"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긴장을 풀기 위해 샤워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피부에 여드름이나 습진 발진이 있는 사람들은 특정 활동 후에 샤워를 더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피부과 전문의 진멩 장 박사는 "10~15분 동안 샤워하면 깨끗해지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문 조사 결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평균 21.2분, 18.5분으로 이보다 더 긴 목욕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콥스 박사는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긴 샤워가 필요할 수 있지만, 20분 이상 지속되는 샤워는 일반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너무 빠른 샤워도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 설문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17%는 샤워 시간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장 박사는 "피부에 묻은 비누나 개인 제품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샤워 빈도에 대해 제이콥스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샤워를 해야 하지만, 이는 주로 개인 취향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피부에는 박테리아가 축적되어 습진이나 건선과 같은 피부 발진이 악화될 수 있고, 더 위험한 피부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비누와 물은 박테리아 수를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장 박사는 "하루에 여러 번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라면 땀, 기름,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해야 한다. 하지만 매우 건조한 환경에 살고 지나치게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면 격일로 샤워를 하는 등 좀 더 적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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