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박상민(54)씨가 지난 5월 19일, 경기 과천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4일 경찰이 밝혔다.
박씨는 이날 새벽까지 과천시내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그는 과천시 소재 주거지로 귀가하던 중, 주거지 근처 골목길에 차량을 세우고 잠들었다가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번 음주운전은 박씨에게 세 번째다. 그는 과거에도 1997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일으킨 후 도주하다 검거됐고, 2011년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음주운전을 적발받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박씨의 차량이 '중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 압수·몰수' 대상이 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중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 압수·몰수'는 △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사망자 다수, 사고 후 도주 등) △5년 내 음주운전 2회 이상 중상해 사고 △5년 내 음주운전 3회 이상 △기타 피해 정도 및 재범성 등 종합적 고려(자량의 압수·몰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의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적용된다.
경찰은 현재 박씨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차량 압수·몰수 여부는 관련 법령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등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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