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맛집 투어를 떠났다.
이날 오프닝에서 허영만은 "오늘은 청담동에 온만큼 청담동 남자를 모시겠다"라며 김민종을 소개했다. "여기 오래 살았냐"라는 물음에 김민종은 "이 동네 산지 한 30년 됐다. 집 근처에 맛집들이 좀 있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먼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백반집을 찾았다. 김민종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왔던 곳"이라고 알렸다. 한우등심미역국부터 옥돔구이, 녹두전, 잡채, 삼채무침, 가오리무침, 멸치김치찜 등이 상에 올랐다. 1등급 재료는 물론 주인장의 손맛이 일품이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본 허영만은 "간이 딱 좋다. 먹는 순간 이 집 수준이 나온다"라며 "여기 단골 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압구정 맛집으로 향했다. 김민종은 주문한 오징어불고기, 오징어튀김이 나오자 눈을 떼지 못했다. 허영만도 마찬가지였다. "튀김은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한다"라더니 한입 먹자마자 "괜찮네"라며 감탄했다. 김민종은 "역시 맛있다"라면서 흡족해 했다.
젊은 사장님이 이끄는 한우수육 맛집도 찾아갔다. 업진살, 우설, 아롱사태, 머릿고기 등 다양한 부위의 수육을 맛볼 수 있었다. 김민종은 "정말 쫄깃하다"라며 식감에 감탄했다. 진한 풍미에 부추와의 조화도 좋았다. 허영만은 "수육 먹을 때 부추가 달달한 맛을 낸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김민종이 절친 신승훈을 섭외하기 위해 나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최근 '백반기행'에 출연했던 강타 그리고 가수 신승훈과 술친구라면서 "저도 강타도 나왔으니까 이제 승훈이 형이 나와야겠다"라더니 바로 휴대전화를 들었다.
신승훈이 전화를 받자 김민종은 "지금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과 저녁 먹고 있다. 형 얘기 나왔는데 나처럼 형도 예뻐하고 싶다 하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곧바로 허영만에게 휴대전화를 넘겼다.
존경하는 선생님의 정체가 허영만이라는 사실에 신승훈은 깜짝 놀랐다. 허영만은 "우리 밥 먹는 거 찍고 있는데 강타, 김민종씨 다 나왔으니까 신승훈씨가 빠지면 안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승훈은 "요즘 제가 아무 활동을 안 하고 있어서…"라고 했지만, 허영만은 한가할 때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받아쳤다. 결국 신승훈은 "아 알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김민종은 "형이 빠져나갈 순 없어, 알겠지? 내가 한 건 했다"라며 뿌듯해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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