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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국힙 딸내미' 영파씨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0 20:50:04
조회 77 추천 0 댓글 0


사진=RBW,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메디먼트뉴스 이다윤 인턴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영파씨는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5인조 걸그룹으로,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되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는 의미의 팀명 아래 꾸준한 힙합 노선을 추구하며 멤버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영파씨는 시작부터 독특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EP 앨범인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는 마트 전단지, 영수증, 식품 박스 등 이색 콘텐츠를 통해 '맛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MACARONI CHEESE'과 어울리는 엉뚱한 프로모션은 영파씨만의 독보적인 팀 컬러에 색을 더했다.

더불어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부터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해외 아티스트 영상을 찾아보며 자신들과 어울리는 영상을 회사에 전달하는 등 멤버들의 실력과 적극성 또한 눈에 띈다.

영파씨의 데뷔는 특히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MARARONI CHEESE'는 미국 아이튠즈 K-POP 톱100 앨범 차트 10위에 올랐으며, 타이틀곡은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태국 아이튠즈 K-POP 톱100 송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POP 페스티벌 'KWAVE AUCKLAND 2023'과 대만 최대 케이블 채널인 TVBS의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출연으로 이어졌다.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뒤이어 지난 3월, 약 5개월 만에 두 번째 EP 'XXL'(엑스엑스엘)을 발매한 영파씨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을 오마주한 올드스쿨 힙합을 선보였다. 두 번째 앨범의 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한 멤버들은  'XXL'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그들의 포부를 90년대 힙합 감성으로 녹여냈다.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통해 포즈와 제스처를 연구하거나, 90년대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톱10'을 패러디하는 등 90년대를 직접 겪어본 멤버가 없음에도 그 시절 감성을 재현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사진=RBW,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영파씨는 'XXL'에서 멈추지 않고 디지털 싱글 'On My Scars (feat. 릴체리, 디보)'를 발매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국힙 딸내미' 입지를 굳혔다. 'XXL'의 첫 번째 트랙 'Scars'를 리믹스한  'On My Scars'는 래퍼 릴체리와 디보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버벌진트와 NSW yoon, Token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디지털 싱글 'YOUNG POSSE UP feat.버벌진트, NSW yoon, Token'에 이어 또 한 번 래퍼와의 협업을 진행해 영파씨의 힙합 아이덴티티를 대중들에 각인시킨 것이다.

이렇게 색다른 기획과 멤버들의 개성은 영파씨가 꾸준히 힙합 노선을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자리매김 중인 영파씨는 오는 21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세 번째 EP 'ATE THAT(에이트 댓)'으로 돌아온다.

두 번째 EP 'XXL(엑스엑스엘)'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ATE THAT'은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해 마침내 'K-팝씬마저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심상치 않은 포부를 담았다. 전 세계적 인기 게임인 '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한 티징 콘텐츠는 현실과 비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영파씨의 엉뚱한 매력을 신선하게 녹여냈다.

세 번째 EP 'ATE THAT' 역시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영파씨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멤버 전원이 수록곡 'Loading..' 작사에 참여했으며, 타이틀곡 'ATE THAT'에는 정선혜, 위연정, 도은이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꾸준히 힙합 노선을 걸어온 영파씨는 힙합의 장르 중 지펑크로 정체성을 이어간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을 오마주했던 두 번째 EP 'XXL'이 90년대 국내 힙합을 재해석한 것이라면, 세 번째 EP 'ATE THAT'은 90년대 미국 힙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닥터 드레(Dr. Dre)와 스눕 독(Snoop Dogg)의 사운드를 재해석한 데 이어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90년대 LA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확고한 정체성과 파격적인 기획력이 더해져 만들어낸 영파씨의 성장세가 K-POP 씬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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