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검찰이 배우 송덕호(30)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행세해 병역을 감면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은혜)는 병역브로커 구모(47)씨와 송덕호가 공모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한 뒤 병역을 감면받았단 단서를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송덕호가 구씨의 블로그를 통해 병역 상담을 받은 뒤 지시대로 뇌전증 행세를 하고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병역비리 사실이 알려지자 송덕는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송씨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2019),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 '모범택시(2021), 'D.P.'(2021), '일당백집사'(2022)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다. 구씨의 의뢰인 중엔 프로배구선수 조재성(OK금융그룹)씨와 아이돌그룹 소속 래퍼 라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씨는 지난 27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유명 프로축구 선수와 프로배구 선수 등 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검찰 수사대상엔 연예인, 고위공직자·법조인 자녀도 포함됐으며 총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6일 의사·프로게이머(코치)·골프선수 등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또 다른 병역브로커 김모(37)씨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구씨의 밑에서 부대표로 일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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