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즐기는 젊은 1인 가구, 음주 문제 징후 놓치기 쉬워

메디먼트뉴스

2022.05.27 10:05:06

조회 5114 추천 4 댓글 6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코로나19로 급격히 증가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 트렌드가 이제 2030세대들에게는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게 되면 문제가 될 만한 음주 습관을 빨리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이나 사용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간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불가능해진 술자리를 대체하는 문화로 발전한 홈술, 혼술로 인해 2,30대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인 가구의 주류 소비량이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았다. 1인 가구의 주류 소비량은 맥주, 소주가 각각 4위와 12위로, 2인 이상 가구의 7위, 16위에 비해 모두 높은 순위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2~30대 1인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량 중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2인 이상 가구의 7.3%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가구주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주류 소비량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알 수 있다. 전체 가공식품 지출액 중 맥주 소비량이 20대 이하 및 30대 가구에서는 4위, 40대 가구에서는 6위를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 가구에서는 18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동안 혼술,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의 한 형태가 되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술자리나 회식 등이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지만, 집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술을 마시는 것에 익숙해진 데다 아직은 대면 모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홈술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30대 직장인들은 거리두기로 인해 주춤했던 예전의 회식 문화가 살아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팀워크 향상을 위한 회식이나 노래방 등은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20대의 응답이 79.5점으로 50대의 63.7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에서도 가정용 시장이 향후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의 중심 트렌드가 홈술로 옮겨왔다고 보고 편의점이나 마트 등의 가정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수제 맥주 제품 출시, 할인행사, 한정판 판매 등 젊은 홈술족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있고, 대형마트 역시 홈술을 즐기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획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술, 혼술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유의해야 할 점도 많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혼자 편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음주량을 가늠할 수 없고, 스스로 자제가 어려워 과음이나 폭음의 가능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술 마시는 빈도가 늘어나거나 술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 등의 알코올 사용 장애의 전조증상들을 발견하는 것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알코올 사용 장애는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제를 빨리 인지하는 것이 의존과 중독을 막고 회복의 과정을 거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혼자 술을 마시다 보면 문제 행동이 생겨도 스스로 발견하거나 자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미 문제적 음주 단계로 진행된 후 행동 통제 능력에 어려움이 있거나 살이 급격히 빠지는 등의 신체적인 문제들이 드러난 후에야 주변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 원장은 "알코올 사용장애를 예방하려면 술을 마시면서도 본인의 음주 습관을 체크하고, 스스로 술 마시는 횟수와 양을 정하고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블랙아웃과 같은 신체적 신호뿐만 아니라 술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술 마시는 것을 감추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된다면 문제적 음주를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이니 간과하지 말고 현재 음주 습관을 즉각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

▶ 홈술 즐기는 젊은 1인 가구, 음주 문제 징후 놓치기 쉬워 ▶ [스타&헬스] 이얼 사망, 식도암 투병 중 향년 58세 사망...송승헌 "이얼 선배님,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두끼, 호흡곤란 온 아이 응급처치로 구한 매장 직원 포상 ▶ 경동제약, 4제 복합 여성 진통제 '그날엔더블유 연질캡슐' 출시 ▶ [스타&헬스] 꾸밍 사망, 난소암 4기 시한부 2년만 세상 떠나 "다음 생에 꼭 보자"...향년 23세 ▶ [스타&헬스] 이근 부상 치료, 이근 측 "재활 위해 병가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 받을 예정"▶ 원숭이두창, 치명률 코로나 30배…대유행보다는 국소적 유행 가능성 커 ▶ 수영하고 나왔더니 몸안에 '흡혈 물고기'가…아마존강 비상 ▶ [컬럼] 부부의 날, 발기부전 치료도 부부의 협력으로!▶ [컬럼] 발기부전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 및 치료법 적극 활용해야?!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9808_8507_311.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209	오은영 박사 맞아? '미스코리아 뽕' 머리 대신 생머리로 변신	메디먼트뉴스	22.11.05	193	1
1208	김수영, 8세 연하 신부와 오늘(5일) KBS홀에서 결혼식 "제게는 정말 복덩이"	메디먼트뉴스	22.11.05	89	1
1207	최성국, 24세 연하 예비신부와 오늘(5일) 결혼식...사회는 강수지	메디먼트뉴스	22.11.05	83	1
1206	[스타&헬스] 허윤진 코로나19 확진, "허윤진 제외 르세라핌 멤버들은 현재 특별한 이상 증상 없어"	메디먼트뉴스	22.11.05	65	1
1205	현영 인도영화제에서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여우조연상 수상, "좋은 마음으로 함께했던 작품"	메디먼트뉴스	22.11.05	97	1
1204	김민경, 시각과 촉각으로 남다른 '맛 박사' 면모 과시...대체 불가 능력 뽐내	메디먼트뉴스	22.11.05	62	1
1203	김새론, 본인 생일파티 초대장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 술파티 의혹	메디먼트뉴스	22.11.05	169	1
1202	[스타&헬스] 손흥민, 왼쪽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월드컵 출전 위해 수술 일정 앞당겨	메디먼트뉴스	22.11.04	83	1
1201	함소원 남편 진화, SNS에 수억대 슈퍼카 인증 "제주도 여행. 남편과 휴가. 슈퍼카"	메디먼트뉴스	22.11.04	125	1
1200	이찬원, 20년 만에 가족여행 "돈 벌면 제 먼저 하고 싶었던 게 가족여행"	메디먼트뉴스	22.11.04	86	1
1199	BTS 진,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 제출...입대 시기는?	메디먼트뉴스	22.11.04	79	1
1198	커튼콜, 화려한 라인업+흥미진진한 떡밥...연극배우의 현실 속 연극 설정 '호평'	메디먼트뉴스	22.11.04	45	1
1197	현빈♥손예진 부부, 오는 12월 출산 "2세는 아들"	메디먼트뉴스	22.11.04	89	1
1196	최희, 둘째 임신 근황 "임신 15주차인데, 배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메디먼트뉴스	22.11.04	101	1
1195	김현숙,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 밝혀 "결혼할 때 집안 봐야한다…이제 이해 돼"	메디먼트뉴스	22.11.04	70	1
1194	우주소녀 성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에 핼로윈 분장 사진 올려	메디먼트뉴스	22.11.04	142	1
1193	이현주 아나운서 결혼, 2세 연하 변호사 오늘(4일) 결혼식 올려	메디먼트뉴스	22.11.04	70	1
1192	길 키즈카페 민폐 논란, "아이들 울고, 엄마들 눈살 찌푸려"...해명 들어보니 [1]	메디먼트뉴스	22.11.04	117	1
1191	'이태원 주민' 김C, "이태원 참사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다"	메디먼트뉴스	22.11.04	91	1
1190	천원짜리 변호사, 종영 2회 앞두고 4일 결방...다음 일정은?	메디먼트뉴스	22.11.04	116	1
1189	김새론 카페 알바? 이진호 "김새론, 자숙 중 본인 생일파티...장소는 술집" 진정성 의심	메디먼트뉴스	22.11.04	165	1
1188	태사자 김형준, "아버지가 매달 용돈 주셔...밀린 카드값 5000만원"...오은영 할 말 잃어	메디먼트뉴스	22.11.04	102	1
1187	YG 지수 '건강이상설' 공식입장, "월드투어 일정 소화...건강에 이상 없다"	메디먼트뉴스	22.11.04	65	1
1186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 출연 검토 중	메디먼트뉴스	22.11.04	59	1
1185	소연 조유민 혼인신고 마쳐, "당초 11월 예정된 결혼은 내년으로 미뤄"	메디먼트뉴스	22.11.04	65	1
1184	박수홍, 30년 지기 박경림 초대 "박경림은 내 친동생 같은 존재"	메디먼트뉴스	22.11.04	56	1
1183	엑소 출신 타오, 중국 가수 쉬이양과 세번째 열애설 휩싸여 [1]	메디먼트뉴스	22.11.03	146	1
1182	청소년 60%이상 '난 뚱뚱하다' 인식...단식 등 건강에 해로운 다이어트 여학생이 남학생에 2~3배 [58]	메디먼트뉴스	22.11.03	2381	3
1181	남성 고혈압 환자, 수면 시간 부족하면 신장 기능 이상 위험 1.6배 커져	메디먼트뉴스	22.11.03	83	1
1180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 총 조회수 17억 2000만뷰 돌파	메디먼트뉴스	22.11.03	223	1
1179	돌싱글즈3 한정민, 조예영과 럽스타그램 공개 "하루 남았다! 시간아 달려달려"	메디먼트뉴스	22.11.03	87	2
1178	골 때리는 그녀들 FC불나방, FC원더우먼 4:0으로 꺽고 2연승...챌린지 리그 1위	메디먼트뉴스	22.11.03	61	1
1177	[스타&헬스] 손흥민, 안와 골절 수술 결정...월드컵 출전 불투명?	메디먼트뉴스	22.11.03	64	1
1176	나는 솔로 11기, 외과전문의 멘사출신 CEO 등 화려한 스펙 출연자 등장	메디먼트뉴스	22.11.03	126	1
1175	이영애,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에 운구비 지원...끝없는 미담 "얼굴보다 이쁜 마음씨"	메디먼트뉴스	22.11.03	76	1
1174	박성광, 고(故) 박지선의 사망 2주기 맞아 추모+생일축하 "우리 지선이 생일축하해"	메디먼트뉴스	22.11.03	77	1
1173	[스타&헬스] 유방암 투병 서정희, 건강 위해 등산 인증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	메디먼트뉴스	22.11.03	55	1
1172	김새론 자숙 근황, 직접 그린 그림 올렸지만 그림 위 담배 노출 논란에 게시물 삭제	메디먼트뉴스	22.11.03	107	1
1171	최수종 세컨 하우스 찾아 나선다 "세컨 하우스는 편안한 안식처 같은 곳이길 바란다"	메디먼트뉴스	22.11.03	58	1
1170	지수 건강이상설 나와, 팬들 "지수의 목에 작은 멍울이 보인다"	메디먼트뉴스	22.11.03	127	1
1169	탁재훈 MC 낙점, '2022 SBS 연예대상' MC 맡는다..."역시 SBS의 아들"	메디먼트뉴스	22.11.03	54	1
1168	김창열 아내 공개, "아내 처음 봤을때 슬로우모션처럼 전체가 뿌옇게 느껴져" [1]	메디먼트뉴스	22.11.03	101	1
1167	[스타&헬스] 전환규, 아내와 큰딸 건강 상태 고백 "8살 딸, 담도폐쇄증…아내는 신장 수술→자궁 시술까지" [1]	메디먼트뉴스	22.11.02	145	1
1166	나는 솔로 9기 옥순, 남자친구에게 백허그하며 애정 과시 #럽스타그램 #데이트	메디먼트뉴스	22.11.02	249	1
1165	최진실 딸 최준희, 화장기 없는 민낯 공개 "생얼"...엄마 최진실 딸 맞네 [4]	메디먼트뉴스	22.11.02	258	1
1164	김창열 장채희 부부, 혈관 나이 70대…건강 적신호에 '충격' [3]	메디먼트뉴스	22.11.02	156	1
1163	나는 솔로 11기 영식, 아픈 연애사 공개 "전 여친, 자꾸 돈, 명품가방 요구...가스라이팅도" [32]	메디먼트뉴스	22.11.02	3633	27
1162	"건선에 대한 오해는 이제 그만,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21]	메디먼트뉴스	22.11.02	1792	13
1161	[컬럼] 치주질환 방치하게 되면 남성 성건강까지 영향!	메디먼트뉴스	22.11.02	84	1
1160	나는 솔로 10기 정숙, "좋은 사람 만났다" 남친에게 프러포즈 받아	메디먼트뉴스	22.11.02	17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