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헬스] 돈스파이크 마약 부작용, 의처증·다중인격…전문가 "대표적 마약 부작용"

메디먼트뉴스

2022.09.29 22:45:05

조회 3750 추천 12 댓글 13

[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최근 방송에서 고백한 다중인격과 의처증이 대표적 마약 부작용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3년간 마약을 투약하다 현재 마약중독 상담가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돈스파이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서 의처증이 있다, 너무 집착한다는 인터뷰를 했더라"라며 "이건 필로폰 (투약 시)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약물마다 변하는 상태가 다르다. 필로폰을 하면 아내를 의심하고, 그다음 집착하게 되고, 그다음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들어가 있는 것을 경험한다"며 "그러니까 이성적인 나, 이성이 다 빠진 본능만 남아 있는 나, 이렇게 여러 명이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나는 4중 인격이다.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아줌마+바야바 합성어)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가끔은 대여섯 시간이 10분처럼 훅 지나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 실장은 약물 후유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남녀가 사랑해서 관계할 때, 오르가슴을 느낄 때라고 얘기한다"며 "(마약 한 번 투약으로) 일상생활에서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르가슴의 100배를 느껴버리는 거다.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 계속 쾌락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뇌에서 이걸 원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최 실장은 "의지로 참아봐야지 하면 '자기기만', 즉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내가 나를 속인다"며 "예를 들어 결혼한 사람이라면 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시비나 싸움을 걸어 화를 내고, 그 싸움의 스트레스를 끝까지 만들어낸 다음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한다"고 했다.

이어 "자기 합리화를 하는데 자기도 모른다. 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끝까지 몰고 가 약을 해버리고 남 탓한다"며 "쾌락의 그릇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양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이걸 '지옥행 티켓을 끊었다'고 표현한다"고 밝혔다.

결국 약물 중독자들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다고. 최 실장 역시 여러 번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하면서 "약을 하다 보면 누구나 다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한다. 돈스파이크도 분명히 이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다. 자기 패배인 거다. 그러니까 자존감은 계속 떨어지고 마약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리니까 극단 선택을 시도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극단 선택에 이르지 않더라도 마약을 계속해 전두엽이 망가져 기억력이 낮아지고, 감정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 못하는 등 자기중심적으로 변해 폐인이 된다고 한다.

최 실장은 "호기심에 한 번조차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약물이 굉장히 터부시 되고 불법이기 때문에 나와 가장 가까운 측근이 약물을 알려준다"며 "인터넷을 찾아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돈스파이크는)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과 했다는 거 보니 벌써 그룹핑이 형성돼있는 상태다. 그런 분들은 최측근이 알려주고 호기심에 시작한다"고 추측했다.

최 실장은 "30여 년 전 제가 마약을 할 때는 아주 특수계층 아니면 정말 노는 사람들에 의해 개인 간 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마약 사범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현장에서 교육하거나 상담하다 보면 90% 이상이 20~30대"라며 청년층 사이 마약 확산을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 마약 사범이 크게 늘었다며 교육을 받는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음 걸린 이들의 80%가 20대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마약 구매 창구는 SNS로 딱 한 군데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마켓처럼 열려 있다"며 "선진국에서 합법화가 진행되다 보니 '대마초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대마초를 사러 그 안에 들어가면 다른 약물들도 있어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

끝으로 최 실장은 "마약 끊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가장 큰 문제가 교육이 없어 그 방법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교도소도 들어가 그 안에서 집단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절실한데 재건할 방법들이 없다"며 "(마약 중독은)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데 현재 약물 사용자들의 99.9%가 질병인지 모르고, 더 이상한 일은 정책 하시는 분들이 모르고 처벌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재범률이 35% 정도 된다. 약을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안 하는 사람들의 정책은 세워진 것 같은데, 35%에 대한 정책이 하나도 없어 좀 준비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이번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이전에 앞서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은 도망을 우려해 돈스파이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스타&헬스] 돈스파이크 마약 부작용, 의처증·다중인격…전문가 "대표적 마약 부작용"▶ [스타&헬스] 아이유,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 그녀가 앓고 있는 '이관개방증' 원인은?▶ [스타&헬스] 하하 딸 희귀병, 무슨일? SNS 통해 "길랑바레 희귀병? 왜 하필 내딸이"▶ [스타&헬스} 정중지 사망, 향년 30세 9일 사망 비보…'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 [스타&헬스] 안성기 투병 소식에 허지웅 황신혜 등 연예계 동료들 응원 메세지 보내 ▶ [스타&헬스] 아이유 청력문제 고백, "귀를 막고 노래 연습" '이관 개방증'무슨 병?▶ [스타&헬스] 박정운 별세, 간경화 투병 중 57세 나이로 세상 떠나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12532_11354_4258.jpe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539	간접흡연은 괜찮다? 계속 노출되면 대사증후군 걸릴 위험 높아져 [28]	메디먼트뉴스	22.11.22	1840	10
1538	임영웅이 모나카와 무대를? '2022 MAMA AWARDS'에서 콜라보 무대 꾸민다 [1]	메디먼트뉴스	22.11.21	252	3
1537	김건모, 3년 만에 성폭행 혐의 벗어...올해 6월 이혼 어쩌나	메디먼트뉴스	22.11.21	148	0
1536	이승기, 후크와 결별 결심 이유? 이진호 '이승기가 후크 손절한 진짜 이유' 영상 게재 [6]	메디먼트뉴스	22.11.21	4798	10
1535	송민호 부친상, YG측 "송민호, 현재 가족들과 함께 빈소 지키는 중"	메디먼트뉴스	22.11.21	218	0
1534	회전근개 파열에도 PRP 치료 허가. 어깨 치료의 새 지평 열어	메디먼트뉴스	22.11.21	81	0
1533	이수날, 월드컵 중계 현장에서 해외 축구팬에게 스킨십과 어깨빵 당해 [47]	메디먼트뉴스	22.11.21	4623	2
1532	고성희, SNS 통해 웨딩 화보 공개...순백의 드레스 눈길 [11]	메디먼트뉴스	22.11.21	2846	9
1531	이재은, 재왕절개 출산 앞두고 "이제 분만하러 고고싱...근데 살짝 무섭다"	메디먼트뉴스	22.11.21	159	0
1530	혜리, 거울 셀카 공개...날렵한 콧날과 턱선 그리고 작은 얼굴 자랑	메디먼트뉴스	22.11.21	140	0
1529	장원영, 털모자와 찰떡 궁합...살아있는 바비인형 같은 비주얼 눈길 [4]	메디먼트뉴스	22.11.21	267	1
1528	이영애,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 통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복귀	메디먼트뉴스	22.11.21	101	0
1527	[스타&헬스] 샘 해밍턴 아들 벤틀리 눈 피멍, "놀이터에서 놀다가 눈쪽으로 떨어져서"	메디먼트뉴스	22.11.21	97	0
1526	허경환, 오정태 부부 주선 소개팅 "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해야"	메디먼트뉴스	22.11.21	121	0
1525	박진영, 기상캐스터 깜짝 등장 "스페셜 기상 캐스터 박진영입니다"...기상캐스터 김가영과 호흡	메디먼트뉴스	22.11.21	93	0
1524	설현, 크롭 재킷에 미니스커트 입고 슬림하고 군살 없는 몸매 자랑 [3]	메디먼트뉴스	22.11.21	201	0
1523	박수홍 친형 재판, 약 61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 친형 변호인 "범행을 전부 부인한다" [18]	메디먼트뉴스	22.11.21	2531	8
1522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복수의 서막 열어...시청률도 전국 10.8%로 상승	메디먼트뉴스	22.11.21	80	0
1521	이승기, 27장 앨범 내고도 음원 수익 0원? 소속사에 내용증명 보내...소속사 "사실 확인 중"	메디먼트뉴스	22.11.21	97	0
1520	제이미, '강철부대2' ♥구민철과 열애 당당히 공개...입맞춤 영상으로 애정 과시	메디먼트뉴스	22.11.21	153	0
1519	한가인, 입담 폭발 "대학교 초반에 딱 한 번 소개팅 해봤다"	메디먼트뉴스	22.11.21	119	0
1518	돌싱글즈 이소라, ♥최동환에게 "이혼 후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죄스러운 입장이 됐다"	메디먼트뉴스	22.11.21	127	0
1517	방탄소년단 정국,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환상의 '드리머스' 무대 선보여 [30]	메디먼트뉴스	22.11.21	2644	32
1516	유재석 슈퍼카 자랑, '거지꼴'하고 "(포르쉐) 파나메라 타"	메디먼트뉴스	22.11.20	277	0
1515	임영웅, 과거 합정역에서 군고구마 장사 회상 "경비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	메디먼트뉴스	22.11.20	184	0
1514	[스타&헬스] (여자)아이들 우기, 컨디션 난조 "급히 병원 찾아 진료 받고 안정 취하고 있다"	메디먼트뉴스	22.11.20	199	0
1513	뭉쳐야 찬다2, 조기축구회 최초로 해외전지훈련...카타르 입성	메디먼트뉴스	22.11.20	89	0
1512	한화 이글스 하주석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0.078% 면허정지	메디먼트뉴스	22.11.20	97	1
1511	BTS 정국,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 올라 '드리머스' 선보인다	메디먼트뉴스	22.11.20	232	2
1510	조세호 한강뷰 아파트 공개, 명품 매장같은 드레스룸에 '홍김동전' 멤버들 입이 '떡'	메디먼트뉴스	22.11.20	155	0
1509	이다해, 하의실종 패션과 함께 명품 각선미 자랑 "제주도, 나이스뷰"	메디먼트뉴스	22.11.20	107	0
1508	'주진모♥' 민혜연, 셀프 피부 시술 과정 공개 "피 흘리면서 이야기 하니까 조금 그래"	메디먼트뉴스	22.11.20	159	0
1507	고성희 결혼, 송다인 "오늘의 신부 고성희. 축하해 행복해야 해"	메디먼트뉴스	22.11.20	77	0
1506	이소라 관련 폭로 이어가는 구제역, '돌싱글즈 박선혜 PD님 이소라 과거 진짜 몰랐어요?' 영상 공개	메디먼트뉴스	22.11.20	103	0
1505	선미, 몰디브 바닷가에서 과감하게 비키니 입고 매력 발산	메디먼트뉴스	22.11.20	182	1
1504	[스타&헬스] 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고백 " 방사선 치료 시작...건강해질 것 약속"	메디먼트뉴스	22.11.20	78	0
1503	비비, 과거 번아웃 호소하며 오열 "과부하 와서…너무 부끄러운 일" 해명	메디먼트뉴스	22.11.20	129	0
1502	박수홍 친형 부부, '10년간 62억 횡령 혐의' 21일 첫 재판	메디먼트뉴스	22.11.20	106	0
1501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순양의 저승사자' 신현빈과 대학생 시절에서 재회	메디먼트뉴스	22.11.20	59	0
1500	가천대 운동재활융합연구소, 지능형 개인맞춤 운동재활 서비스 기술 개발로 한국운동재활협회의 타당성 통과	메디먼트뉴스	22.11.19	135	1
1499	뉴진스·이정재·정우성·이찬원 등... '말해 뭐해 라인업' 내놓은 위아자 나눔장터 2회 차 시작	메디먼트뉴스	22.11.19	142	0
1498	트와이스 사나, 비비드한 컬러 배경으로 상큼한 매력 발산 "컬러풀했던 내 9월" [3]	메디먼트뉴스	22.11.19	228	0
1497	'송재희♥' 지소연, 임신 중 괌 해변에서 수영복 입고 D라인 공개 [19]	메디먼트뉴스	22.11.19	6126	6
1496	리정, 허니제이 결혼식서 '핑크 베놈' 맞춰 격렬한 축하 무대 "오늘 세 번 울었다"	메디먼트뉴스	22.11.19	159	0
1495	수지, 패딩 점퍼 속 상큼하고 청순한 미모 눈길 [40]	메디먼트뉴스	22.11.19	4627	15
1494	이경규 딸 이예림, ♥김영찬과 늦은 신혼여행 사진 공개...글래머 몸매 눈길 [1]	메디먼트뉴스	22.11.19	400	0
1493	박수홍, '동치미'측과 불화? MBN 측 "불화설 사실무근…2개월 휴식 가질 것"	메디먼트뉴스	22.11.19	143	0
1492	'김국진♥' 강수지, 결혼 사진 공개 "토요일은 집 정리...마음도 기분도 한결 안정" [10]	메디먼트뉴스	22.11.19	5871	15
1491	'이규혁♥' 손담비, 근황 공개 "감당이 안 된다... 6시간 째... 이사 지옥" [14]	메디먼트뉴스	22.11.19	5151	2
1490	기안84, '나혼자산다'에서 인연 맺은 허니제이 결혼식 참석 "행복하셔요 허제님"	메디먼트뉴스	22.11.19	24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