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중에 단 하나 본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영화 "좋은 친구들"이었다. 영화 "좋은 친구들"이 내게 준 이미지는 좋은 이미지는 맞으나. 영화자체는 지루하고 별다른 사건이 없는 탓에 보는데 애먹이며 본 기억이 난다. 요즘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탓일까? 최근 상업영화 엄청 보다가 좋은친구들을 보니 적응도 안되고 지루하더라구. 재미는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나서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몇십번째 영화더라? 하여간. 그의 최근작 "디파티드". 무간도의 리메이크라고 해서 화제를 몰고왔죠. 누리꾼들은 이 "디파티드"도 엄청나게 깍아내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나고 나서는.. 저도 이제 스콜세지 스타일에 길들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무간도를 보면서 오바스러운 연출에 거부감을 느꼈는데.. 거기를 스콜세지 스타일로 바꾸니. 오바스럽지도 않고. 덜 한것도 아닌게. 딱 적정한 연출을 이루며. 그만의 스타일로 이야기를 재창조 해냅니다. 그만의 개성이 팍팍 묻어 난다고 할까요? 이런게 바로 말그대로 진정한 리메이크가 아닐께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2시간 30분이 지루하지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