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민족의 시작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인류의 시작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빡치면
상대방을 모욕할 때 부모와 관련된 욕을 많이 합니다.
이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나무위키에 검색해보니 옛날 사람들도
패드립을 했다고 하네요. 욕을 할 때는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긁히겠지?’라는
전제하에 욕을 하게됩니다.
이때 무슨 말을 해야 상대방을 긁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자신이 제일 상처받는 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며 트라우마가 건드려지면 아픕니다. 그래서 욕할 때
상대방의 트라우마를 긁는것이 제일 가성비가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볼 점은 패드립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고대에도 패드립을 했다고 하니,
아마도 인류라는 집단은 부모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을꺼라는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무의식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인류의 트라우마를 살펴보려면 인류의
집단무의식을 보아야 합니다.
인류가 남긴 창작물들을 관찰하면 ‘두 형제’라는
이미지가 무의식에 각인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게임, 영화,
만화 뿐만 아니라 역사 기록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오래된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눈여겨볼 점은 형제가 이동수단인
탈것에 탑승한 이미지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타로카드에서도 발견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두 형제가 이동수단에
탑승해있습니다.
같은 메이저 6번에
해당하는 연인카드는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붉은 색 날개를 가진 천사는 대천사 미카엘이며,
그는 불타는 검을 들고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추방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두 형제 대신에 아담과 하와가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두 형제는 인류의 시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6번
연인카드와 15번
악마카드를 대조해본다면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천사와 악마,
미카엘과 루시퍼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민간전승에서 루시퍼와 미카엘은 쌍둥이
형제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두 형제’라는 키워드가 나타납니다.
이처럼 반복되어 나타나는 ‘두 형제’의
이미지를 따라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두 형제에 이르게
됩니다.
아눈나키,
인류의
창조자,
엔키와
엔릴 입니다.
아눈나키 이들은
지구(地區)에
내려와서 노동을 목적으로 하는 생물체를 합성합니다.
이것이 인류의 시작이며,
인간은 합성생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인류에게서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인류에게 이러한
경험은 어린시절 부모에게서 버려진 기억으로 남게됩니다.
인류는 고아였던
것입니다.
박수치는 움짤로 유명한 ‘시민 케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각종 찬사를 받은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요,
여기에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가
담겨있습니다.
엄청난 부자였던
케인은 그의 저택에서 “rose
butt...”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케인이 유언에서 말한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톰슨이라는 기자가 주변인물들을 취재하는
것이 줄거리이며,
영화의 마지막에 그가 말했던 로즈버드는
다름아닌 어린시절에 타고 놀았던 눈썰매에 적혀진
이름이였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케인의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금광을 가지게 되서 부자가 됩니다.
그러자 케인의 부모는 자식이 깡촌에서
자라면 교육의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광산의 운영 및 수익을 댓가로 케인을
재산가에게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집 밖에서
눈썰매타고 놀고있던 케인은 영문도 모른채로 부모와
헤어지고 도시로 떠납니다.
케인은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지만,
그런 모습에 질려버린 수잔이 그를 떠나자
케인은 발광합니다.
집안의 가구들을 전부 때려 부수어도 끝내
집어던지지 못했던 것은,
그가 죽기전까지 손에 들고있었던 눈이 내린
오두막이 들어있는 스노글로브였습니다.
이렇듯 해당 영화는 인류의 집단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트라우마를 담아내어 엄청난
고평가를 받았습니다.
인류는 아직까지도
유년기 시절의 버림받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모든 문제해결의 첫걸음이
됩니다.
인류는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합니다.
P.S.
어느 한 네이버 블로그에 ‘시민 케인과
대리애미 찾기’라는 제목의 영화 리뷰가 있습니다.
P.P.S.
제가 이 게시글을 대략 8년전쯤에
읽었는데요,
아직까지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리뷰입니다.
P.P.P.S.
제가 정말 사랑하는 리뷰여서 여러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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