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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 환상 보고 예언했었다앱에서 작성

미갤러(118.235) 2025.02.01 11:30:33
조회 114 추천 3 댓글 1


어릴때 교회 열심히 다니면서 기도하다가
어느날부터인지 뭐가 느껴지더니 그러다 보이기 시작
나쁜 것도 보이고 좋은 것도 보이고
그러다가 기도 중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알게되고 그랬음
그걸 뭐라 표현해야되나 모르겠는데
눈 앞에 뭐가 펼쳐지는데 보이는 것처럼 시각적인 건 아니고
들리는데 음성으로 들리는건 아니고 여튼
다른 감각으로 인지되는 거 있잖아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면 그 사람에게 일어날 일과
그 일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게되는거야
어떤 이는 죽기도 하고 어떤 이는 뜻밖의 행운을 얻기도 하고
어떤 이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데 알고보면 좋은 일이고 말이야
처음엔 걍 내 상상이구나 했는데 그 일이 진짜 일어나는거
너무 신기해서 당시 목사님한테 상담을 했는데
그때부터 너무 많은 어른들이 자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미래를 알려달라고 하시는거
내가 무당도 아니고 나중엔 부모님한테 부탁해서 집에도 찾아오는거야
대학생이 되었을 때 학교에 어떤 심각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그걸 한번 막았었어 기도하다가 미리 알고
그랬더니 기독교 동아리 간사님이 너무 심하게 의지를 하려 하시고
말씀보다는 나한테 더 의지하려 하시는거야
다른 선배들도 나한테 자기 진로를 알려달라 하고
그게 너무 심해져서 어느 순간 너무 두렵더라고
그래서 결국 학교를 휴학하고 외국에 계시는 아는 목사님께 갔어
거기서 성경말씀 깊게 공부하면서 너무 충만하고 행복했어
근데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내가 없어진 이후에 어디서 다른 예언은사 받았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학교를 뒤집어 놓았고 공동체가 박살이 났다는거야
그러면서 나를 원망하더라고.. 니가 숨은 탓이다 하면서 
그때 내가 너무 괴롭고 힘들다 주신 은사를 드러내고 밝힌 내 잘못인 것 같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주신 것을 거두어 달라 기도했고
어느 순간부터 어떤 문이 닫힌듯이 그때 그 감각이 사라졌어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때 사람들이 나한테 변했다고 
잘못 배워왔다고 실망이라고 그랬었지
난 말씀 안에서 충만했는데 말이야
그 이후에 졸업하고 취업하고 뭐하고 살다보니
점점 교회와 멀어지고 기도도 잘 안하고 어느 순간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인생을 살다가
이번에 이 세상의 위기 속에서 다시 정신이 들었어
근데 다시 그 문을 열기는 너무 두려워
알게되면 말을 안할 수 없고 그럼 누군가의 인생에 엄청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게 너무 무섭더라 
내가 열겠다고 열리는 것도 아니지만 열어주셔야 열리겠지


내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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