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민주당 김영록 의원의 ‘디시인사이드 폐쇄’ 발언에 대해 300만명의 이용자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디시인사이드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을 중시해야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크게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도를 넘는 호남 비하를 일삼는 이용자는 그야말로 극소수”라고 반박했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커뮤니티 사이트이자 인터넷 언론사로 등재된 곳으로 극소수 이용자들의 호남 비하 발언 때문에 매체를 폐쇄하겠다는 발상은 과거 전두환 5공 시절의 보도지침을 연상한다고 지적했다.

디시인사이드는 “우리의 설립 목적은 국가 존립의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호남 지역의 이용자들도 즐겨 찾는다”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매일 방문하는 300만 이용자를 모독하는 위험적인 발상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수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이 호남 비하에 이어 호남 출신 연예인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도를 넘는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며 해당 커뮤니티 폐쇄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