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쓰 친구 썰

김김치(114.111) 2014.03.14 21:41:43

조회 300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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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고2 시절이었음.

반 친구 중에 사리곰탕면만 쳐먹는 놈이 있었는데

오죽하면 별명이 곰탕맨임.

공부는 그럭저럭 잘했던 것 같았는데 일주일에 3-4번은 사리곰탕면 사발면을 꼭 먹는 애였음.

근데 하루는 손톱깎고 끄트머리 정리하는 거 있지?

야자때 그걸로 손톱끝 열심히 갈고 있길래 의외로 깔끔한 놈이라 생각했는데

한참을 그러고 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었지

근데 얘가 그걸 공책에 모아놓는거야

갈아놓은거 모아놓으면서 히히거리길래 나중에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저러나?

사나이답게 손바닥으로 쓱쓱해서 교실바닥에 버려도 되는 걸 역시 깔끔한 성격이네하고 있었는데

ㅅㅂㄹ 나중에 쉬는시간에 사리곰탕 스프하 고 같이 컵라면까고나서 같이 넣어 쳐먹더라...ㅎㄷㄷ

그후로 눈도 제대로 못마주침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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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_1242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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