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해 북부 해역서 잇단 군사훈련

사진은 지난 2009년 10월 서해에서 진행된 중국군의 훈련 모습. <<연합 뉴스DB>>

시진핑, 강군건설 주문 뒤 훈련 강화…"北 정 세변화 대비" 분석도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 군이 북한과 가까운 보하이(渤海) 해협과 서해(황해) 북부 해역 일원에서의 군사훈련 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3일 홈페이 지에 올린 공고문에서 4일 오후 4시(현지시 간)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군사임무 수행 을 위해 해당 지역에 선박 등의 통행금지 구 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 (CNA)이 전했다.

해사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군사훈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번 훈련이 중국의 첫 항 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와 호위 함대의 합 동 훈련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 다.

랴오닝호는 지난해 연말 한 달여 동안 남중 국해 일원에서 항모 편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이 "이기는 군대를 만들라"라며 \'강 군 건설\'을 잇따라 주문한 이후 군사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군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서해와 보 하이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

일각에선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북한의 정 세 변화 등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 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