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투쟁의 동력이 어디서 나오겠어 증오와 복수의 감정이다 책임을 특정인에게만 전가시키면 자기는 잘못이 없는 것처럼 되거든

이런 식으로 자식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면 사람은 거의 이성을 상실한다 억울하고 원통한 감정의 화살이 어딘가로는 향해야 하지

바로 이런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정치적 세계에서는 필수적인거야 아무리 뭐라고 해도 계속 마녀사냥하고 인민재판하고 그런다

답이 없어 이 세상은 사람이 너무 연약하다는 말이야 내가 선장이라도 내가 부모라도 저러지 않을거라고 장담을 못 한다는 말이야

내가 말해줄 건 하나 뿐이야 진짜 미친놈들은 자기는 절대 제정신이라고 한다고 마찬가지야 사이코패스일수록 자기는 죄없다 한다

잘 보라고 그러면 보일거야 이 두 부류는 물과 기름처럼 합쳐지지 않아 인간은 자동인형이야 인간을 움직이는 무언가는 따로 있어

어쨌든 다시 설명하면 내가 죄인이요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 세상에는 물과 기름처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인간은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야 무언가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어 인간은 그냥 자동인형이야

하여간 이 게시물에서 할 말은 다 했어 누구를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려고 하는 쓴 글이 아니야 정작 이 글을 읽을 자들은 따로 있거든

인간은 연약해 그 연약함을 은폐하고 자기만은 오류도 없고 오판도 없는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오히려 완전 합법적으로

철학이라는 학문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일까 철학의 정체를 알게 되면 철학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홀려있으니까 추앙하지

마찬가지야 특정 인간을 영웅시하거나 숭배하는 것 또한 그런 홀려있는 상태이거든 모두 다 공포가 만들어내는 권력의 판타지라고

무슨 글을 쓰든지 그대로 남아있는거야 글자들끼리는 서로 싸우지 않아 그냥 계속 그 뒤에 이어서 늘어설 뿐이지 글자들은 그렇다고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야 인간이 자기를 주인으로 생각하면서부터 이런 개지랄들이 시작되는 것이거든 그래도 계속 자뻑질을 하지

그래서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거라고 이 세상에는 그렇게 전혀 섞이지 않는 두가지 종류의 영이 있다고 그게 인간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