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4.18 오후 8:06


KBS 오보

[TV리포트=김명석 기자] KBS ‘뉴스특보’가 오보와 자극적인 자막 드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로 각 방송국이 세월호 침몰 참사 보도에 집중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방송된 KBS1 ‘뉴스특보’에서는 “선내 엉켜 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자막과 보도가 나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진도 해상에 나가 있는 구조다국의 말을 인용한 KBS가 이 같은 보도를 했지만 해경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진도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다이버 2명이 입수해 세월호 2층 화물칸 출입을 개방, 선내 안쪽에 진입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KBS 오보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SEWOL)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km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승객 475명 중 구조자 179명, 사망자 28명, 실종자 268명으로 집계됐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사진=KBS1 ‘뉴스특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