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랑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의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아사드 정권은 끔찍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정치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최근에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는 징후가 있었다면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서방의 보복 공습안을 철회하면서 올해 6월30일까지 시리아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하기로 작년 합의했다.










佛대통령 "시리아 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현재도 사용"

연합뉴스 2014.04.20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현재도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유럽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 서북지역에서 여전히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현지 활동가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한 주 동안 하마주(州) 일대에 세 차례나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이 올린 동영상에는 하마주 카프르지타 마을 주민 수십 명이 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온다.

올랑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의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아사드 정권은 끔찍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정치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최근에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는 징후가 있었다면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서방의 보복 공습안을 철회하면서 올해 6월30일까지 시리아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하기로 작년 합의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최근 시리아가 보유 중인 화학무기의 ⅔를 넘겼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8월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 이후 사린가스 중독으로 최대 1천4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내전 중 여러 차례 화학무기가 사용됐다.